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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

파묘 후기 줄거리 디테일 정리(스포있음)

영화 파묘는 오컬트 장르를 특별히 좋아하지 않더라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파묘는 장재현 감독의 사바하에 비해 좀 더 대중적인 느낌의 영화로 극장에서 보기에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일 메시지를 굳이 넣어야 했냐라는 의견도 있지만 그것이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영화-파묘
영화-파묘

 

 

영화에서 사운드가 중요해서 웬만하면 극장에서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예상외로 무서운 장면은 거의 없고 신체가 훼손되는 장면이 조금 있는데 못 볼 정도는 아닙니다. 스토리 자체는 단순한 편이라 미리 내용을 알고 보시면 재미가 크게 반감되니 그 부분은 주의를 하셔야 할 듯합니다. 이 글에도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원치 않으시면 영화를 먼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영화 파묘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야기하듯 영화의 초중반은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으나 후반부는 조금 달라집니다. 하지만 이것은 주관적인 취향에 따라 갈리는 요소 같아요. 영화 자체는 그것 때문에 작품성이 떨어지는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사실 저는 후반부는 약간 지루하게 느꼈는데 이것은 제가 오컬트 장르를 많이 좋아하지 않아서인 것 같아요. 하지만 오락 영화로서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정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영화 파묘를 보고 높이 사고 싶은 부분은 감독의 개성이 뚜렷하다는 점입니다. 사바하에서도 '그것'의 정체가 구체화된 것이 특이하다고 생각되었는데 영화 파묘에서도 최종 빌런의 정체가 구체화되어 표현되거든요. 장재현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의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한 것 같아요. 애매모호하지 않게 끝까지 다 보여준다는 것이죠. 이 점 때문에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오컬트 장르의 매력은 다 보여주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도 있더라고요. 이도저도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는 명확한 이유와 결과가 있는 장재현 감독의 스타일이 오히려 뻔하지 않다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떡밥 회수 안 하고 애매모호하게 남겨둔 오컬트 드라마나 영화에 대한 피로감도 조금 있었고요.

 

 

영화 파묘의 가장 큰 장점은 배우들에 있는 것 같아요.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배우 모두 각자의 역할에 너무 잘 어울리는 최상의 연기를 해서 전혀 아쉽지 않았습니다. 만약 배우들 중 누구 하나라도 연기에 아쉬움이 있었다면 영화 완성도가 확 떨어졌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특히 김고은 배우의 무당 연기는 신선하고 매력적이어서 대살굿(동물을 제물로 바치는 굿)하는 장면은 꼭 다시 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아래 글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파묘 등장인물

 

파묘-김상덕
김상덕

 

 

김상덕 (최민식) : 독립운동가 김상덕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해석됨

땅을 찾는 풍수사 호안 김상덕으로 국내 최고의 지관입니다. 능력을 인정받은 지관으로 부자들이 그이 말에 꼼짝 못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딸은 카이스트를 졸업하여 독일에서 우주 관련 일을 하는데요. 상덕은 자신의 일과 딸이 하는 일은 형식만 다를 뿐 근본적으로 같은 맥락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이화림
이화림

 

 

이화림 (김고은) : 독립운동가 이화림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예상

원혼을 달래는 무당으로 용하고 인정받아 미국에 사는 부자에게 처음 사건을 의뢰받는 인물입니다. 그 후 문제의 원인이 묫바람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김상덕과 고영근을 찾아갑니다.

 

영화-파묘-고영근

 

 

고영근 (유해진) : 조선 말기 개화파로서 친일파 우범선을 처단한 고영근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봄 (완전한 항일 운동가로 보기에는 애매한 위치에 있는 인물 )

지관 김상덕과 오랜 기간 함께 일해온 장의사로 전직 대통령을 염했던 경력도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종교는 기독교이지만 오랜 기간 장의사로 일하면서 체험한 미신이나 무당의 굿등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의 사무실 간판인 '의열 장의사'는 의열단(1919년 설립된 무력독립운동 단체)을 연상시킵니다.

 

봉길-이도현
봉길-이도현

 

 

윤봉길 (이도현) : 일제 강점기 조선의 독립운동가이며 교육자 윤봉길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보임 / 윤봉길이란 이름은 비교적 익숙해서 그런지 성이 나중에 나옴

화림과 함께 다니는 무당으로 몸에 금강경의 축문을 문신해 놓았습니다. 신병을 얻어 야구를 그만둔 것으로 나오는데 감독이 실제 만난 무속인을 모델로 한 캐릭터라고 합니다. 화림의 굿판에서 북을 치는 악사이자 경문을 외는 법사이면서 귀신을 몸에 받는 신주 역할을 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배우들이 각자 맡은 캐릭터 연기를 잘해서인지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도 스핀오프처럼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이화림 (김고은)은 무당이라 그런지 할머니 영혼이 따라다니는데 둘의 인연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해지더라고요. 또한 야구선수였다가 무당이 된 이도현의 이야기, 지관 역을 맡은 최민식과 스승과의 스토리, 대통령 염까지 맡아서 했던 장의사 유해진의 이야기까지도요. 각자 특별한 직업을 가진 프로들이라 그들의 일에 관련된 소소한 이야기가 만들어지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파묘

 

파묘 줄거리 (스포일러 포함)

무당 화림은 미국 LA에 사는 부동산 거부 집안의 자손 박지용에게 의뢰를 받습니다. 자신과 아버지뿐 아니라 갓 태어난 자신의 아들까지 원인 모를 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하죠. 또한 자신과 자신의 아들이 아프기 전에는 형이 병을 앓다가 정신병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하는데요. 이에 화림은 그 고통의 원인이 묫바람에 있다고 하며 파묘를 권합니다.

 

이후 본격적인 영화의 내용이 시작되는데요. 영화는 총 6개의 소제목으로 나눠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1장 음양오행, 2장 이름 없는 묘, 3장 혼령, 4장 동티, 5장 도깨비불, 6장 쇠말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영화 사바하 줄거리 및 후기

영화 사바하는 장재현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입니다. 얼마 후면 장재현 감독의 파묘가 개봉하는데요. 원래 오컬트 물을 좋아하진 않아 그동안 보지 않았지만 파묘를 보기 전에 봐두면 좋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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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음양오행

상덕과 영근이 재벌가의 파묘를 진행하는 장면이 나오며 두 사람을 소개하는 듯한 장면이 나옵니다. 화림과 봉길이 상덕과 영근을 찾아가서 미국에서 의뢰받은 일을 함께하자고 제안합니다.

 

2장 이름 없는 묘

화림, 봉길, 상덕, 영근은 의뢰인을 따라 강원도 고성으로 향합니다. 이때 휴게소에 들러 상덕이 의뢰인 박지용과 대화를 하는데요. 지용은 상덕에게 아무도 모르게 파묘를 진행하고 싶으며 관을 열지 않고 바로 화장을 해줄 것으로 욕합니다. 상덕은 염도 하지 않고 바로 화장해 달라는 얘기에 난감해하지만 일단 묫자리부터 보기로 합니다.

 

배우-최민식

 

 

의뢰인의 묘는 산꼭대기에 있으며 주변에 크고 어두운 분위기의 나무가 있고 묫자리와 상극인 여우들까지 등장하는 곳이었습니다. 또한 비석에는 이름은 없고 숫자만 적혀있었죠. 이상하게 생각한 상덕은 지용에게 묫자리를 알려준 사람이 있냐고 묻자 풍수를 잘 아는 기순애라는 스님이 알려줬다고 말합니다. 여러 정황상 악지에 있는 묘를 건드렸다가 화를 입을 것에 걱정이 커진 상덕은 파묘를 거절합니다.

 

배우-김고은
김고은-이도현

 

 

하지만 동업자들의 설득과 의뢰인이 자신의 아들을 살려달라는 얘기를 하며 상덕을 설득합니다. 결정적으로 화림이 파묘와 대살굿을 동시에 진행하자고 하는 말에 설득되어 결국 파묘를 하기로 하죠. 화림의 대살굿과 함께 파묘는 무사히 진행되어 의뢰인 할아버지의 관을 운구차에 싣고 화장을 하러 가기로 합니다.

 

김고은-이화림-대살굿

 

 

그런데 남은 돼지띠 인부가 묫바닥을 파헤치던 중 뱀을 보고 놀라 삽으로 찍어버립니다. 뱀의 머리 부분은 여성의 얼굴이었는데 그것이 날카로운 비명을 지르는 순간 갑자기 폭우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상덕은 의뢰인에게 비 오는 날 화장을 하면 고인이 좋은 곳으로 갈 수 없으니 영안실에 안치시켰다가 날을 다시 잡아 화장을 하자고 합니다.

 

영화-파묘-최민식-유해진
영화-파묘-최민식-유해진

 

 

3장 혼령

영근이 미리 연락해 놓은 고성국림병원 영안실에 관을 보관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영안실 관리자는 비싼 향나무로 만들어진 관에 보물이라도 들었을 줄 알고 몰래 뚜껑을 열어버리죠. 이때 관 안에 있던 혼령이 빠져나와 거의 동시에 도착한 화림을 통과해 지나갑니다. 화림은 기절한 후 병원 응급실에 실려가는데 가서도 코피가 나고 험한 것이 나왔다고 합니다.

 

김고은
이화림-김고은

 

관에서 빠져나온 혼령은 맨 처음 미국에 있는 아픈 아들과 며느리를 찾아가서 해칩니다. 그 후 한국 호텔에 있는 손자 박지용을 찾아가죠. 동시에 이를 염려한 상덕이 박지용을 찾아갔지만 이미 지용은 혼령에게 지배당한 후였죠. 할아버지 혼령이 들어온 지용은 일제강점기 군인처럼 행동한 후 피를 토합니다.

 

 

박지용은 빙의자들의 특징인 생수를 계속 마시다가 '여우가 범의 허리를 끊었다'라고 말한 후 목이 완전히 꺾여 저린 후 쓰러지는데요. 무서운 장면 중에서는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이었습니다. 그 후 할아버지 혼령은 다시 미국으로 가서 증손자인 갓난아기까지 해치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순간 집안의 고모가 관을 태울 것에 동의하면서 혼령은 사라집니다. 관을 태우는 것만으로도 혼령이 너무 쉽게 사라지는 것이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이제 영화 전반의 이야기가 끝난 것이었죠. 

 

김상덕-이화림

 

 

4장 동티 (건드리지 않아야 할 것을 건드려서 해를 입게 되는 것 / 금기시되어 온 행위로 귀신을 노하게 했을 때 받는 재앙)

뱀을 삽으로 해쳤던 일꾼 창민이 동티가 난 것을 확인한 상덕이 다시 묘가 있던 곳을 찾아갑니다. 그곳에서 여성 얼굴을 한 뱀의 시체를 본 상덕은 놀라서 삽을 바닥을 찍게 되죠. 그리고 땅 속에 무언가 있다는 느낌에 흙을 파내어 수직으로 세워져 있는 거대한 관을 발견하고 첩장(중첩되어 있는 관/명당에 묻힌 다른 사람의 묘에 몰래 암장한 경우)이라 말합니다.

 

이도현-봉길
고영근-윤봉길

 

 

5장 도깨비불

상덕, 영근, 화림, 봉길은 함께 수직으로 세워져 있는 관을 꺼냅니다. 화림은 불길함을 직감하고 관을 건들지 말자고 하지만 상덕과 영근은 의뢰자 집안에 알리자고 하죠. 네 사람은 관을 영구차에 실어 내려오다가 보국사에서 의뢰자를 기다리기로 합니다. 박지용의 고모가 도착하여 관을 보고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하자 상덕은 전에 파묘한 무덤의 주인이 친일파였다는 것을 안다고 얘기하죠.

 

이에 박지용 고모는 자신의 아버지가 친일파였기에 일본인 풍수사 기순애에게 묫자리를 받은 것인데 왜 악지를 알려준 것인지 모르겠다고 하는데요. 상덕은 친일파였기에 풍수를 잘 아는 스님이 벌을 주려고 일부러 악지를 알려줬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던 것과는 상반된 이야기였죠. 고모는 아무튼 첩장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니 알아서 처리해 달라고 하고 떠납니다.

 

 

일행은 보국사에서 하룻밤 지내기로 하고 관은 창고에 그대로 두는데요. 밤에 관에서 나온 괴물이 보국사 승려와 근처 축사에서 일하던 외국인 노동자를 해칩니다. 또한 괴물에 맞서던 봉길도 큰 부상을 입는데요. 괴물은 화림도 해치려고 했으나 그 뒤에 있던 승탑을 보고 합장을 하며 기도문을 외더니 도깨비불로 변해 사라집니다.

 

대살굿-장면

 

 

6장 쇠말뚝

상덕은 보국사 창고에 있던 도굴꾼들의 물건을 살펴본 후 그들이 철혈단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그들이 일본이 한반도 전역에 심어놓은 쇠말뚝을 제거하려고 했다는 것도 깨닫게 되죠. 그 후 상덕은 파묘한 자리에 쇠말뚝이 박혀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흙을 파헤치던 중 전에 본 괴물(오니)과 똑같은 사체를 발견합니다.

 

 

 

봉길이 입원해 있는 병원에서는 화림과 그녀의 동료들인 광심, 자혜가 함께 도깨비놀음을 진행합니다. 그 과정에서 봉길에게 빙의된 것이 일본 귀신이라는 것을 알아내는데요. 광심은 일본 귀신은 이유도 없이 근처만 가도 다 죽이는 존재라 화림에게 위험하다고 경고하죠.

 

봉길-화림
봉길-화림

 

 

상덕은 묫자리가 한반도의 척추에 해당하는 자리라며 비석에 새겨진 숫자가 위도와 경도를 뜻한다고 합니다. 후손들을 위해서라도 그곳에 박혀있는 쇠말뚝을 뽑아야 한다고 일행들을 설득하죠. 화림 또한 봉길을 구하기 위해 쇠말뚝을 처리하는 것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쇠말뚝을 지키는 정령을 없애는 것은 어렵고 잠깐 불러낼 수 있다고 하죠. 그리고 봉길의 상처를 보고 괴물(오니)이 금강경 축문을 새긴 문신을 피해 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상덕, 화림, 영근은 오니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얼굴과 몸에 축경(금강경 축문)을 쓴 채 묫자리로 향합니다. 오니가 요구했던 은어로 유인해서 화림이 30분간 쇠말뚝 뽑을 시간을 벌겠다고 하죠. 쇠말뚝을 찾게 되면 준비된 말 피로 씻어버리면 주술이 풀릴 것이라고 하고요.

 

 

 

하지만 결국 오니가 떠난 자리에 쇠말뚝은 없었는데요. 쇠말뚝은 처음엔 오니 몸속에 심어져 있다가 동화된 것이었죠. 오니 자체가 쇠말뚝이라는 것을 깨달은 상덕은 불타는 쇠와 상극인 물에 젖은 나무를 생각해 내 곡괭이 자루에 자신의 피를 묻혀 괴물을 처리합니다. 오니가 처리되면서 봉길도 빙의에서 풀려나게 되죠.

 

상덕은 부상을 워낙 크게 입어 자신이 곧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다가 딸 결혼식을 생각해 내며 깨어납니다. 또한 오니가 저지른 일들은 곰이 저지른 것으로 대체되죠. 상덕, 화림, 영근, 봉길은 일상으로 다시 복귀하지만 큰 일을 겪은 후의 후유증이 남아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상덕의 딸 결혼식에 참석한 화림, 영근, 봉길은 가족들이 모여 일가친척이 모여 사진을 찍는 데에 함께 합니다. 이때 사진사 역할은 사바하에서 박중재 목사의 파트너 고요셉으로 나왔던 이다윗 배우라고 하네요.

 

영화 파묘 봉길

 

 

장재현 감독이 극장을 나와 집에 가면 영화가 생각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인터뷰하는 것을 봤는데요. 오컬트 영화임에도 다 보고 나서 찝찝함이 남지 않는 이유인 것 같아요. 영화로만 평가하자면 후반부 때문에 좋은 평가를 못 받는 것이 이해는 되는데요. 하지만 저는 이번 영화 파묘를 통해 비난이나 혹평을 두려워하지 않는 감독의 뚝심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 파묘까지 보고 나니 감독의 개성과 진심이 더 와닿아서 다음 영화도 기대되네요.

 

 

파묘 디테일 정리

  • 오니를 물리치는 역할을 했던 김상덕(최민식), 이화림(김고은), 윤봉길(이도현), 고영근(유해진), 오광심(김선영), 박자혜(김지안)는 모두 독립운동가의 이름
  • 박지용의 어머니 배정자 - 손에 꼽히는 여성 친일파의 이름
  • 상덕 차번호 49파 0815 - 49재와 파묘, 광복절을 나타냄
  • 운구 리무진 차번호 1945 - (광복한 해)
  • 화림의 차번호 0301 - (삼일절, 1919년 3월 1일 독립선언서 발표를 기념한 날)
  • 기순애 - 일본어로 여우를 의미하는 '키츠네'에서 따온 이름
  • 대살굿 - 원혼의 한을 풀기 위해 동물의 목숨으로 그 원한을 받게 하는 굿
  • 누레온나 - 일본 요괴로 머리가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는 뱀 요괴 / 동티 났던 일꾼 창민이 해친 뱀의 형상
  • 화림과 함께 하는 할머니 원혼 - 화림의 수호령인 할머니 원혼으로 오니로부터 화림을 지켜줌 / 영화 자문을 맡았던 실제 무당(고춘자)이 연기함
  • 보국사 주지스님 원봉 - 의열단 단장이면서 독립운동가 김원봉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예상
  • 다테 시게자네 - 영화 속 최종 빌런 모티브로 일본 전국시대의 맹장으로 투구에 지네 장식을 달고 있었다고 하는데 지네는 뒤로 물러서지 않는 것을 뜻한다고 함. / 영화 속 빌런의 관에서도 지네 장식이 붙은 사무라이 투구가 나오고 후반부 '전진'을 외치는 장면이 나옴
  • 은어와 참외 - 오다 노부나가(일본 센고쿠 시대의 다이묘로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주군)와 도쿠가와 이에야스(센고쿠 시대를 최종적으로 종식시킨 마지막 천하인)와 관련된 음식
  • 승탑 - 승려의 사리를 모신 조형물로 부도라고도 불림 / 괴물이 화림을 해치러 가다가 석탑 앞에 서서 '승탑'이라고 외친 후 합장을 하고 일본식 기도문을 외는데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의 선봉이자 열렬한 불교신자였던 가토 기요마사를 떠올리게 함  / 그 후 괴물의 몸에 불이 붙기 시작하고 거대한 도깨비불이 되어 하늘로 솟구침
  • 오니 - 영화 속 최종 빌런의 정체 / 일본의 요괴로 머리에 뿔이 두 개 달려 있음 / 괴물이 도깨비불로 변할 때 형상이 제대로 보이는데 이마에 뿔이 두 개 돋아 있었음
  • 묘의 좌표 - 영화 속 묘 위도와 경도 위치인 383417 1283289는 실제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으로 백두대간의 중간인 38선 근처로 확인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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