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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S33

영화 나를 죽여줘 - 아픔을 함께 하는 그들의 사랑 영화 나를 죽여줘는 캐나다 연극 킬 미 나우를 원작으로 한다. 이 연극을 본 최익환 감독이 감명을 받고 영화로까지 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영화에 대한 감독의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느껴졌다. 영화 나를 죽여줘에는 중증 지체 장애를 가진 아들 현재와 그를 홀로 돌보는 아버지 민석이 등장한다. 주인공들의 그러한 상황은 자연스럽게 현실의 장애인과 그 가족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물론 장애의 종류와 상황들이 각기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영화 하나가 장애인의 현실을 대변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감독의 말대로 어떤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받아들이고 보면 좀 더 이야기가 와닿을 수 있다. 나를 죽여줘를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것을 생각하게 된다. 고 3인 현.. 2022. 10. 24.
헤어질 결심 - 헤어지지 않을 결심 영화 헤어질 결심을 138분이란 긴 시간을 보고도 영화가 끝난 후 잔상이 남아서 한번 더 보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일단 두 주인공의 사랑의 여정이 표현된 모습이 따뜻했기에 그리웠고 마지막 부분에서 어쩔 수 없는 아쉬움과 슬픔이 컸기 때문입니다. 해준의 붕괴로 시작된 사랑 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해준의 사랑을 나타내는 주요 대사 중 하나인 붕괴는 사실 둘이 처음 만났을 때부터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해준은 서래의 남편이 산에서 추락사한 후 처음 그녀를 만났을 때부터 꼿꼿했던 자신의 직업의식에 오류가 생겼습니다. 해준은 서래를 심문하면서 그녀의 대답에서 자신과의 공통점을 찾으며 기뻐합니다. 그리고 심문 중 저녁식사로 비싼 초밥을 대접하는 등 지나치게 그녀를 배려합니다. 온통 서래를 사랑하는 것에 관심이 가 .. 2022. 7. 8.
공기인형 - 당신도 누군가를 돕는 바람이었을지 모른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공기인형을 봤습니다. 배두나가 주연을 맡고 있는 이 영화는 감독의 다른 영화들과는 조금 다른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요. 공기인형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가지고 굉장히 철학적인 작품을 만들어낸 것 같습니다. 또한 배두나의 연기가 이렇게까지 훌륭할 줄 몰랐다고 감탄을 하고 보니 일본에서 여우주연상을 3곳에서나 받았더군요. 나의 결여를 채워준 당신의 숨결 영화 공기인형은 음악이 굉장히 따뜻하면서도 서정적이고 노조미의 움직임과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음원이 현재는 공개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또한 대사가 많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굉장히 시적이고 마음에 와닿았는데 특히 노조미가 한 할아버지를 만났을 때 나오는 내레이션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노조미는 공원에서 알을 낳기 .. 2022. 6. 24.
영화 브로커 - 행복하진 않지만 따뜻하다 몇 년 만에 극장에 가서 영화 '브로커'를 보았다. 마지막으로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본 것이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어느 가족'이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고레에다의 힘에 이끌려 극장을 찾았다. 개봉 전부터 워낙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의외로 호불호가 갈리는 평 때문에 궁금증을 안고 보기 시작했다. 기대할 수밖에 없는 캐스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모든 영화를 좋아한다. 그래서 개봉하는 모든 영화를 당연히 봐왔지만 '중개인'은 단지 그 이유 때문에만 보고 싶은 것은 아니었다. 나의 아저씨로 더욱 좋아진 아이유의 연기와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 잘생긴 얼굴로 이번엔 어떻게 어우러질까 하는 기대를 주는 강동원, 오랜만에 보는 배두나의 모습 등 배우들에 대한 기대도 남달랐다. 그리고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2022. 6. 15.
외롭고 슬픈 코미디 조커 영화 조커를 봤다. 처음 개봉했을 때부터 보고 싶었는데 겁이 많은 내가 감당을 못할까 봐 볼 수 없었다. 그러다가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 연기가 대체 어떻길래 그럴까 싶은 궁금증 하나만으로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끔찍하지 않고 너무 많이 슬픈 영화였다. 외로운 주인공의 인생 자체에 대한 먹먹함과 현실과 너무 닮아 있는 그 슬픔이 무서울 정도로 공감이 갔다. 영화 조커의 주인공 이름은 아서 플렉이다. 그냥 짠하고 괴물 조커가 나올 줄 알았는데 여리디 여린 아서가 먼저 나온다. 그는 아픈 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코미디언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광대로 일하면서 사람들을 웃겨주는 일을 좋아한다. 하지만 늘 성실하고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되지 않는 아서는 사람들에게 구타당하거나 폭언을 듣는 일이 일상이.. 2022. 4.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