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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스물하나 - 이별을 위한 우리의 자세

오랜만에 애정을 가지고 보고 있던 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벌써 마지막 회를 한주 앞두고 있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고 있느라 마지막화가 다가온다는 것을 잊고 있었는데 지난 13, 14화가 유난히 슬퍼서 정신이 번쩍 들더라고요. 그리고 지난주 14화 방영 때 주인공들의 이별이 기정 사실화가 되면서 이번 주 내내 화제가 되었습니다.

 

 

스물다섯-스물하나-이진과-희도의-키스-장면
사랑을-시작하는-이진과-희도

이런 사랑도 해보자

1999년 마지막 날 희도가 이진에게 키스를 하게 되고 이진은 예상과는 달리 주춤합니다. 그 부분은 희도뿐 아니라 시청자 입장에서도 뭐지 했는데요. 왜냐하면 이진이 희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워낙 커 보였기 때문에 그런 떱떠름한 반응은 좀 충격이었습니다. 이진은 그런 사랑보다 희도의 발에 난 상처에 대해 더 걱정한다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너무 소중한 존재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겠지만 그런 순수한 사랑이 조금 낯선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이진은 희도와 유림의 고교시절 마지막 펜싱 경기를 사심을 담아 감동을 실어 보도를 하게 되는데요. 그것이 희도에게는 감동이었지만 기자로서는 핀잔을 듣게 되는 계기가 되고 이진은 그 때문에 생각이 많아지는 듯합니다. 그리고 이진은 걱정이 앞서 희도에게 멀어지자고 제안하지만 희도는 잃을 수 없다고 하고 이진은 그녀에게 키스를 하며 이런 사랑도 해보자고 하며 둘의 연인으로서의 사랑은 시작됩니다.

 

스물다섯-스물하나-눈물흘리는-유림
러시아로-출국하는-유림

유림의 불행에 맞서는 자세

유림의 아빠가 교통사고로 피해자에게 큰 합의금을 물어주지 않으면 감옥에 가게 되는 일이 생깁니다. 그리고 유림은 가족을 살리기 위해 국내 실업팀 대신 돈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러시아로 귀화를 하기로 결정합니다. 이 에피소드가 너무 마음이 아파서 내내 눈물이 났는데요. 금메달을 여러 개 딴 선수가 경제적인 이유로 어쩔 수 없이 귀화를 선택한 것에 대해서 안타까움이 아닌 비난으로 대처하는 여론이랑 어른들이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평범한 일상, 수학여행, 친구들과의 추억들을 포기하고 따낸 금메달이 여러 개이지만 계속 저렇게 돈 걱정을 하고 산다는 것도 좀 의아하게 느껴졌습니다. 세상에는 쉽게 혹은 부정한 방법으로 돈 버는 사람들이 넘쳐나는데 성실하고 착한 사람들에게는 가혹한 현실이 드라마에도 이어져서 안타까웠습니다. 그리고 아이돌 출신의 배우인 보나의 연기는 볼 때마다 놀라웠는데 역시나 그 탁월한 연기가 감동을 더했습니다.

 

 

2009년-이진과-희도의-뉴스-장면
2009년-이진과-희도의-뉴스-장면

희도의 결혼을 축하하는 이진

희도의 딸 김민채가 자신의 엄마와 이진의 로맨스가 궁금해서 급한 마음에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2009년의 인터뷰 방송을 찾아냅니다. UBS의 뉴스 앵커가 된 이진과 펜싱 황제가 된 희도의 만남이었는데 그 사이에 유림의 에피소드가 들어갑니다. 유림의 귀화 소식을 가장 빠르게 보도했던 이진은 희도의 원망을 사고 둘은 서로에게 실망을 하고 유림의 일로 각자의 이유로 속상한 시간을 보냅니다.

 

누구보다 괴로웠던 이진은 유림을 비난하는 주변 상황을 고스란히 마음에 눌러 담아 걷고 있다가 고유림은 매국노라고 적힌 낙서가 있는 터널을 지나자마자 주저앉아서 오열합니다. 그리고 그 낙서를 지우기 위해 터널 앞에 다다른 희도와 마주치는 그때 다시 2009년의 뉴스 장면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어느 화보다 슬픔이 가득했던 14화의 마지막은 앵커로서의 이진이 펜싱 선수 희도의 결혼을 축하한다는 말을 끝으로 마무리가 됩니다.

 

드라마 초창기부터 희도의 딸 이름이 김민채이기도 하고 민채가 엄마의 앨범에서 이진을 찾는 장면을 보면서 셋이 가족은 아니구나 하는 예상은 했습니다. 그리고 어딘지 모르게 잔잔한 슬픔이 깔려있는 드라마 분위기 상 새드엔딩을 예상하는 얘기들이 많았는데요. 둘의 사랑의 과정을 보기도 전에 미래의 인터뷰 장면에서 이진의 희도에 대한 결혼 축하 인사로 이별을 알게 되다니 다소 충격적이긴 합니다.

 

로맨스 드라마, 더군다나 밝기 그지없을 것을 예상했던 드라마에서 두 주인공이 이별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는 엔딩이라니 그것에 대한 비난이 꽤 있는 듯합니다. 예전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보면서 남주인공이 고생만 하다가 끝내 나타나지 않아서 굉장히 속상해했던 기억도 떠오르네요. 하지만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지금까지의 전개를 보면 두 주인공이 서로를 진심으로 아끼고 응원하며 사랑했기에 그 과정에서 선택한 이별이라면 납득이 갑니다. 이제 15, 16화에서 어떠한 사랑의 과정을 거쳐 이별을 결정하게 될지 전개가 될 텐데 비록 현실과는 거리가 먼 이상적인 관계이지만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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