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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Anne with an E, Season 2 - 앤 시즌 2

빨간 머리 앤 시즌 2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유난히 갈등도 많고 고난도 많이 겪습니다. 앤 자신의 고난보다는 주변 인물들의 상황이 많이 나오는데요. 인종차별, 다름에 대한 편견 등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그리고 그에 따라 각기 달리 반응하는 애번리 사람들의 모습들도 나옵니다. 무엇보다 스테이시 선생님의 등장돌아온 길버트로 인해 앞으로의 앤의 생활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Anne-with-an-E-Season-2
Anne-with-an-E-Season-2

 

 

금광 열에 시달린 애번리

네이트와 던롭 일당이 지질학자라고 속이고 초록지붕 집에서 하숙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들은 제리에게서 말 판 돈을 뺏앗은 사람들이고 이번에도 애번리 마을 사람들을 상대로 사기를 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네이트와 던롭은 애번리 땅에 금이 있다고 속이고 투자금 명목으로 금 검사비로 150달러씩 마을 사람들에게 받을 계획을 벌입니다.

 

그리고 돈에 관심이 많은 배리 씨(다이애나의 아빠)가 주도하여 투자금을 모아서 받아내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호기심 많은 앤을 계속 자극하여 자신들의 계획이 마을에 퍼지도록 하는데에 이용하기도 합니다. 

 

앤은 다이애나의 가족과 함께 조세핀 할머니 댁에 놀러 갔다가 10여 년 전에 울프 곶이란 곳에서 비슷한 금 사기 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맬컴 프로스트라는 기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앤은 네이트 일당이 애번리를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만 다이애나 엄마의 저지로 바로 그것을 말하지는 못합니다.

 

결국 네이트는 배리 씨에게 돈을 받아내지만 그와 동시에 앤이 마릴라에게 두 사람의 사기 행각을 말하게 되고 네이트와 던롭은 앤과 마릴라를 집안에 묶어놓고 달아납니다. 둘은 달아나다가 다투게 되고 결국 네이트만 돈을 가지고 도망가고 던롭은 잡히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다이애나 부모님의 갈등이 현실적으로 그려지는 것이 인상적이었고 마릴라가 네이트에게 잠깐이지만 이성적으로 설레는 모습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일로 마릴라에게 친구인 린드 부인은 사람들의 원망이 있을 수 있으니 당분간 모임에는 나오지 말라고 충고합니다.

낭만과 키스, 콜이라는 친구

매슈는 지니(학창 시절 여자 친구)에게 계속 그리운 마음이 담긴 낭만적인 편지를 받지만 답장을 쓰지 못하고 있고 이를 알게 된 앤은 매슈의 사랑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니에게 대신 편지를 씁니다. 하지만 매슈는 앤에게 그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하고 지니와의 관계도 추억으로 정리합니다.

 

앤과 친구들은 부쩍 이성에 눈을 뜨게 되는데 자연스럽게 키스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됩니다. 친구들과 병을 돌려서 키스하는 게임도 하지만 앤은 그 과정에서 고아원에서의 일과 일부 친구들의 말로 상처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앤은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머리에 요란한 리본 장식을 하고 학교에 갑니다.

 

다이애나를 포함한 학교 친구들은 앤의 요란한 머리 장식을 보고 놀라고 콜은 앤의 머리를 좀 더 예쁘게 다듬어 주지만 필립스 선생님은 콜을 여자애들처럼 행동한다며 벌을 줍니다. 콜과 앤은 서로 곤경에서 도와주기도 하면서 둘은 점점 더 가까운 친구가 됩니다.

돌아온 길버트

배에서 석탄 나르는 일을 하던 길버트는 배시라는 흑인 친구와 애번리에 돌아옵니다. 그러나 한창 외모에 관심이 많던 앤은 머리를 검은색으로 염색하려고 하지만 초록색이 되어버려 상심해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짧은 머리를 한 앤은 학교에서 길버트를 만나게 됩니다.

 

앤에게 글씨를 배운 제리는 크리스마스 카드를 앤에게 건네줍니다. 길버트와 배시는 앤의 집에 초대를 받고 길버트는 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줍니다. 애번리 사람들의 성탄절 연극은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었는데 계속 어린 시절 외톨이였던 때를 떠올리던 매슈가 아픈 빌리를 대신해서 연극에 부엉이 역할로 참여하는 기적 같은 일도 생깁니다.

 

의사가 되기로 결심한 길버트는 한창 조기 졸업에 열을 올리다가 배시와 함께 좀 더 애번리에 남아서 학교를 다니기로 합니다. 중간중간 길버트의 갈등과 고민이 느껴지는 장면들이 나왔는데 마지막 화에서 앤과 미소를 띠며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는 한결 편안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앤, 파티에 가다

앤과 다이애나, 그리고 콜까지 조세핀 할머니의 파티에 가게 됩니다. 조세핀 할머니의 파티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있는 독특한 느낌이 들어 인상적이었는데요. 앤은 여기에서 조세핀 할머니의 부탁으로 제인 에어의 한 구절을 낭독합니다. 

 

조세핀 할머니의 파티는 예술가들이 넘쳐나고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였는데 조세핀 할머니와 거트루드 할머니의 관계를 알게 된 다이애나는 충격을 받게 됩니다. 콜은 조세핀 할머니에게 자신도 비슷한 것 같다고 말하고 앤은 이 파티로 인해 긍정적인 영향을 받게 됩니다.

 

한편 앤이 없는 사이 마릴라는 건강에 이상이 생긴 듯 앞이 잘 안 보이고 어린 시절 환영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계기로 마릴라와 매슈는 오빠이자 형인 마이클이 죽고 나자 상심한 부모님 때문에 힘들었던 어린 시절에 대해 솔직한 얘기를 나눌 수 있게 됩니다.

편견에 대한 에피소드

배시를 포함해서 그 시대의 흑인들이 노예제도의 해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잔존해 있는 흑인에 대한 편견에 맞서는 장면들이 꽤 자주 나옵니다. 배시는 길버트와 함께 농사를 짓기로 하고 메리를 만나서 결혼까지 하고 애번리에 정착하게 됩니다.

 

콜은 앤에게 자신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는 것을 고백하는데요. 필립스 선생님도 자신과 같은 처지라서 유난히 자기를 미워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집에서 학교에 나가지 않았던 것을 들켜서 농사만 짓게 되었지만 다행히도 조세핀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기로 합니다.

 

스테이시 선생님은 필립스 선생님 다음에 부임한 첫 여성 선생님입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바지를 입고 자전거를 타는 여성의 모습은 놀라운 것이었고 자유로운 수업 방식 또한 어른들의 걱정을 사게 됩니다. 또한 우연히 계속되는 사고로 애번리 마을 어른들에 의해 쫓겨날 위기에 처하지만 학생들의 도움과 선생님 자신의 용기로 잘 극복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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