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배종이 4월 10일 오후 4시 공개되었습니다. 영어 제목은 Blood Free인데요. 동물들을 살생하지 않고 인공 배양육을 상품화하는 데에 성공한 BF그룹의 약자이기도 합니다. 지배종은 다른 개체의 영향 없이 독립적으로 완전한 자유와 힘을 가진 종을 뜻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지배종은 '비밀의 숲'을 쓴 이수연 작가가 극본을 맡았는데요. 그래서인지 밀도 깊은 스릴러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1, 2화까지 보니 그냥 물 흐르듯이 보기는 조금 힘들고 집중이 조금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렇다고 지루하지는 않고 새로우면서도 흥미롭더라고요. 총 10부작이니 앞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지배종의 시대 배경은 2025년인데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도 어느 정도 진행이 된 AI를 활용한 모습이나 생명 과학등의 이야기가 꽤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주인공이 경호원 테스트를 볼 때 가상현실(VR)을 활용한 모습이 인상적이더라고요. 또한 장영실이라는 AI가 비서 역할을 하는 장면들도 재미있었습니다.
지배종 등장인물 및 줄거리
우채운 (주지훈 배우)
해군 정보 사령단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전직 군인입니다. 군인 시절 폭탄테러로 동료들을 잃은 후 테러범을 찾기 위해 전역한 것으로 보입니다. 테러범은 당시 이문규 전 대통령의 군부대 깜짝 방문을 미리 알고 있었던 기업 대표들 중 하나라고 의심하고 있는데요. 그들은 STL회장 이남진, 상화그룹 박대성, 테크 게임스 한기호, BF윤자유입니다. 우채운은 그들 중 상화그룹 박대성 회장의 경호원을 지냈으나 그는 테러범이 아니었기에 자진해서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BF 윤자유 대표 경호원으로 들어가게 되는데요. 이는 전 대통령 이문규의 계획이었죠. 이문규는 윤자유가 자신이 BF의 독점을 막으려고 한 것 때문에 테러를 저질렀다고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우채운에게 경호원으로 들어가서 윤자유가 어떤 불법을 저지르는지 알아내라고 하죠. 하지만 분위기상 이문규는 뭔가 다른 목적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채운은 개인적인 욕망이 아닌 동료들을 희생시킨 테러범을 잡는 것이 목적인 인물로 보이는데요. 처음에는 전 대통령의 지시로 BF 경호원이 되었지만 나중에는 윤자유와 협력 관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BF 연구소에 시티즌 X가 해킹한 사건을 먼저 해결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채운은 BF에 온 시티즌 X의 메시지는 위장된 것이라고 윤자유에게 얘기해 줬죠.
시티즌 X는 러시아 단체로 추정되는데요. 그러기에 그동안은 러시아 문장 부호의 흔적이 늘 있었으나 BF에 온 메시지에는 그런 것이 전혀 없었죠. 따라서 윤자유의 최측근이 시티즌 X로 위장하여 저지른 짓으로 보고 있죠. 윤자유는 이미 시티즌 X에 800억을 보낸 후인데요. 그 후 해킹이 풀리면서 BF프로그램은 되살아났습니다.
BF프로그램이 되살아 난 후 홍새잎이라는 연구원이 짐을 싸서 급하게 어디론가 향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데요. 홍새잎 사고와 시티즌 X로 가장한 사건이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네요.
윤자유(한효주 배우)
BF그룹 창립멤버이자 대표이사입니다. BF그룹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세포 배양육 회사인데요. 살생 없이 배양육을 키워서 고기를 만들기 때문에 인류의 식탁은 투명하고 안전해졌다고 선전합니다. 2025 BF 신제품 발표회 때는 고기를 공장에서 배양하는 것을 넘어 참치, 연어, 고등어, 새우 4대 수산물까지 배양하는 데에 성공했다고 했죠. 배양된 수산물은 기생충, 미세 플라스틱, 수은으로부터 안전하다고도 했고요.
하지만 BF로 인해 일자리나 수입을 잃은 1차 생산업자들은 윤자유를 증오하는 것 같아요. 생계에 위협을 받은 이들이 자살을 하기도 하는데 일부러 윤자유가 탄 차 위로 떨어지기까지 하더라고요. 윤자유는 늘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자유는 자신의 일을 관철시키려는 의지가 강해 보입니다. 동생이 퇴행성뇌질환으로 죽었다고 했는데 이 부분과도 연관 있지 않을까 합니다.
BF는 세균덩어리 배양액, 불법 연구 등의 루머에도 시달리고 있었는데요. 아직까지는 정말 BF에 그런 비리들이 존재할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들기도 하네요. 하지만 BF를 음해하려는 세력들도 많아 보여서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윤자유는 캐릭터가 굉장히 정적이고 건조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속으로 하는 생각조차도 감정이 배제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앞으로 여러 가지 일에 휘말리면서 윤자유의 건조한 분위기가 어떻게 변할지도 궁금하네요.
온산(이무생 배우)
윤자유와 BF 그룹을 창립한 멤버이자 연구소장 및 연구 2팀 팀장입니다. 윤자유와는 대학동기로 각별한 둘의 사이가 원인이 되어 이혼했다는 소문이 나 있습니다. 하지만 2화까지 나온 분위기로 봐서는 윤자유와 온산이 연인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은 없어 보이네요. 오히려 자유의 최측근 중 배신할 가능성이 있는 인물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선우재(이희준 배우)
40대 후반에 국무총리 자리까지 오른 인물로 전 대통령 이문규의 최측근으로 보입니다. 우채운 군인 시절 테러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도 보이고요. 윤자유와는 겉으로는 친화적이나 속으로는 다른 꿍꿍이가 있을 것 같은데요. 이문규와 함께 우채운과 BF를 이용해 욕망을 채워나가려는 행동을 보이지 않을까 싶네요.
정해든(박지연 배우)
BF 그룹 기획실장이자 변호사로 윤자유의 최측근 중 한 명입니다. 해든을 연기한 박지연 배우가 인상적이라 찾아보니 주로 뮤지컬 작품 활동을 많이 했더라고요. 드라마로는 이수연 작가의 비밀의 숲 2, 라이프, 모범가족, 미스터 션샤인 등에도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김신구(김상호 배우)
BF그룹 연구 3 팀장으로 생명공학 박사이기도 합니다. 본인이 BF배양액을 만들었기에 세균이 득실 된다는 관련 유머에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입니다.
서희(전석호 배우)
BF그룹 연구 1 팀장으로 IT전문가로 나옵니다. 드라마 내내 등장하는 장영실이라는 AI를 개발한 사람이라고 하네요.
홍새잎(이서 배우)
BF그룹 연구 3팀 선임연구원으로 시티즌 X에게 800억의 비트코인이 송금된 후 갑자기 짐을 싸서 회사를 빠져나가는 행동을 했습니다. 그 후 빗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차가 물에 잠겨 사고로 혼수상태가 된 모습이 나왔고요.
이상으로 디즈니 플러스 드라마 지배종 1,2화 줄거리 및 등장인물을 간략히 정리해 봤는데요. 현실과 너무 동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미래를 다루는 스릴러 내용이라 앞으로의 내용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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