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하이드 2화 엔딩 장면은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라 더욱 충격적이었는데요. 차성재가 살아있을 것이라는 것은 예상했었지만 갑자기 나타나서 도진우를 공격하는 모습은 놀랍더라고요. 분위기로 봐서는 차성재가 도진우의 변호를 해주고 줄곧 파트너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보였거든요.
차성재는 왜 도진우를 공격했을까
차성재가 도진우를 공격한 이유는 그가 문영을 만나려 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도진우가 자신의 추악한 진실을 문영에게 밝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던 것이죠. 아니면 차성재가 현재 누군가에게 약점을 잡혀서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3화 예고를 보니 도진우가 큰 부상을 입은 것은 아닌 것으로 보아 총을 쏘는 시늉만 한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무튼 차성재의 진심이 무엇인지가 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미 비밀도 많고 빚도 많고 범죄와 연루된 것은 예상되는 일이지만 진짜 빌런일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린 것인지 궁금합니다.
반면 도진우는 전과도 있고 돈 때문에 위증도 서는 사람이지만 마음까지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계속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몰려 범죄에 연루된 것으로도 보이고요. 자신을 쫓는 문영을 피해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다가 그녀가 넘어진 것을 보고 되돌아와 일으켜 세워준 것을 보면 정이 많은 스타일 같거든요. 2화에서 나온 본인의 말대로 돈 때문에 무슨 일이든 하지만 절대로 사람을 죽이지는 않는다는 것은 진심이었던 것 같아요.
시어머니와 경찰 중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나
하이드 1, 2화까지 봤을 때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의심스럽습니다. 금신 물산 사람들은 당연히 빌런일 것이고요. 하지만 그 외에 문영의 주변인물들조차 드라마 분위기 때문인지 뭔가 숨기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중에서 특히 문영의 시어머니가 가장 의심스럽더라고요. 아들이 사라졌을 때도 별로 놀라지도 않고 오히려 실종 신고한 문영에게 일을 크게 키운다고 탓을 했죠.
2화에서는 심지어 차성재 죽음의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하겠다는 문영에게 뺨까지 때리며 화를 내더라고요. 원작 스토리대로라면 차성재가 차웅의 친아들이 아니라서 혹시 부검으로 그것이 밝혀질까 봐 두려워서 일수도 있을 텐데요. 그렇다고 그것을 숨기는 것이 아들 죽음의 원인을 밝히는 것보다 더 중요할까 싶기도 하네요.
아니면 시어머니는 이미 차성재의 죽음이 위장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1화에서 문영이 성재가 실종되었다는 것을 알리지도 않았는데 봄이를 집에 데려와 있었던 것도 조금 이상했고요. 또한 성재의 시신과 DNA대조를 위해 칫솔을 건넨 사람이 문영이 아니라 시어머니였다는 사실이 의심스럽더라고요. 만약 시어머니는 아무것도 모르고 진짜 성재의 칫솔을 가져다준 것뿐이라면 경찰이 의심스러운 상황이죠. 만약 그렇다면 경찰이 차성재 칫솔과 시신의 DNA가 일치하다고 말한 것은 거짓말이기 때문이죠.
차성재 대신 죽은 사람은 누구일까
2화 엔딩에서 차성재가 살아있다는 것이 밝혀졌잖아요. 그렇다면 성재 대신 차량에서 불에 타서 희생된 사람은 누구일까요? 시신의 직접 사인은 두개골 골절로 추락하면서 즉사했기 때문에 차량 화재에 따른 고통은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요. 또한 만약 차성재가 차를 탄 채 바로 절벽에서 떨어져 버렸다면 사인이 두개골 골절이 아니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기에 차성재가 누군가의 머리를 쳐서 해친 후 차에 태워서 절벽으로 떨어지게 위장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이 부분을 경찰 또는 시어머니와 공모했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옆집 여자의 정체
현재까지 옆집 여자 하연주는 문영에게 지나치게 친절한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하지만 2화에서 조금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봄이의 말을 자연스럽게 가로 막았던 것인데요. 봄이가 아마도 찾길에서 조금 다쳐서 하연주가 병원에 데려갔던 것 같아요. 봄이는 병원으로 달려온 엄마에게 자신의 행동의 이유를 설명하려고 했는데요. 기다렸다는 듯이 그때 자연스럽게 하연주가 봄이의 말을 막고 문영과 따로 얘기를 하더라고요.
봄이가 아빠를 봤다는 말을 하지만 그것은 충격으로 인해 잘못 본 것일 거라는 어필을 하죠. 결국 2화 엔딩에서 차성재는 살아있기에 그때 봄이가 본 것은 진짜 아빠가 맞을텐데요. 하연주가 고의적으로 봄이의 말을 막은 것은 어떤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봄이가 성재를 목격했을 당시 근처에 하연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쩌면 차성재가 하연주를 만나러 온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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