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마지막 회가 기다려지는 드라마는 오랜만이네요. 대부분의 드라마들이 재미있다가도 후반부가 되면 지루해지는 경우가 보통인데 말입니다. 게다가 마지막 회는 제작진이 충분한 서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90분 연장 방송까지 한다고 하니 설레기까지 합니다.
9화에서는 김성희의 실체가 대부분 드러난 것 같아요. 아직도 장하빈에 대한 의심을 말끔히 거두지 못하도록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 결국에 모든 사건의 범인은 김성희일 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의 발단이 된 사건이자 아직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사건은 이수현에 대한 것인데요. 10화 예고를 보니 드디어 수현이 변을 당하던 날의 정황이 조금 보이더라고요. 누군가, 아마도 최영민에게 폭행을 당한 것 같은 수현이 도움을 요청하는 듯한 장면이 보였는데요. 수현은 윤지수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하빈이 어두운 공간에서 누군가를 찾는 듯 두리번거리면서 살피는 장면이 보였는데요. 아마도 김성희가 하빈이를 그 장소로 유인한 것이 아닐까 해요. 최영민은 하빈이를 누군지 내내 모르다가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으니 수현이 사건을 처음에 계획한 것은 김성희 일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민도 이수현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고 박준태가 그런 것이 아닐까 의심했던 것을 보면 김성희 혼자 단독 범행을 저질렀을 것으로 예상되고요. 김성희는 최영민을 이용해서 윤지수를 협박해 돈을 뜯어냈던 것이고요.
김성희는 모든 관계를 돈을 얻거나 자신의 죄를 덮어 씌우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 같은데요. 다른 아이들처럼 김성희를 믿어서 수현이 윤지수와 하빈에 대한 얘기를 했을 것으로 보이네요. 그것을 이용해서 김성희는 수현을 시켜 하빈을 피하고 윤지수를 만나서 자신의 딸을 의심하도록 유도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수현이 성희의 계획에 협조하지 않았거나 비밀을 알고 있어서 변을 당한 것이고요. 예고에서 이경장의 말대로 하빈이 나중에는 수현을 찾지 않은 것을 보면 무슨 일이 생겼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빈은 왜 침묵하고 있었는지, 아니면 수현을 해친 범인을 찾던 중에 엄마까지 잃어서 지금의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인지 궁금하네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라는 제목이 독특해서 드라마를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요. 드라마 초반에는 태수와 하빈의 관계를 말하나 싶었는데 많은 등장인물들과 관련 있는 제목이라 더 몰입이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사건의 중심에 있는 김성희는 사실상 모든 사람들의 배신자이고 그런 성희를 배신할 사람은 도윤으로 보이고요.
또한 오래전 일이지만 하준의 사건 또한 하빈은 단순 목격자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혹시 그 사건도 범인이 존재하는 것인지 우연한 사고인 것인지도 궁금하네요. 아마도 10화 최종화에서 수현과 하준의 사건을 중심으로 모든 의문점들이 해소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마지막까지 지루하지 않고 흥미를 갖고 볼 수 있는 드라마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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