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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8화 - 박준태가 끝까지 숨기고 싶었던 것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8화에서 박준태는 자신이 송민아를 강간하려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했는데요.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죠. 술에 취해 잠든 사이 일어나 보니 송민아가 죽어 있었습니다. 준태는 자신이 아버지처럼 술에 취해서 범행을 저질렀을까 봐 두려워했죠. 그리고 성희가 준태의 두려움에 불을 지피는 듯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당신의 아버지도 술에 취해 범행을 저질렀으니 당신도 그런 것 아니냐고요. 그러고서는 준태에게 신고를 하지 말고 범행을 숨기자고 했겠죠. 준태가 끝까지 숨기고 싶었던 것은 자신이 아버지처럼 술에 취해서 해서는 안될 일을 했다는 것이었던 것 같아요. 성희는 준태의 그런 심리를 이용해서 자신의 범행을 숨긴 것이었고요.

 

그동안은 모든 사건의 범인이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8화를 보니 모두 다 김성희의 범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영민을 해한 것도 김성희로 밝혀졌는데요. 아마도 성희는 도망 다니느라 제대로 먹지 못한 최영민에게 약을 탄 음식을 갖다 준 게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영민이 약에 취해 힘을 못 쓰는 사이 범행을 저지른 것이죠.

 

 

그동안의 모든 범행도 그런 식으로 성희가 음식에 약을 타서 저질렀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왜냐하면 성희의 아들은 엄마가 주는 음식을 먹기 못하기 때문이에요. 성희 주변 인물인 전남편, 이수현, 송민아, 최영민 모두 음식에 약을 탄 후 해치지 않았을까 합니다. 전에 형사가 성희의 아들에게 이수현에 대해 물었을 때 굉장히 두려워하던 모습도 보였고요.

 

그렇다면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김성희가 아닐까 싶네요. 물론 지금까지처럼 다시 또 새로운 예측을 하게 되는 내용이 전개될 수도 있지만요. 일단 9화에서는 범인으로 의심받는 하빈을 구해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태수의 모습이 그려질 것 같아 기대됩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연기, 대본, 연출 모두 탁월한 드라마인 것 같아요. 특히 저는 주인공인 장태수가 뛰어난 능력으로 슈퍼맨처럼 혼자 다 알아내고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것이 더 와닿더라고요.

 

오히려 주변 형사들도 각자 자신이 맡은 임무를 조화롭게 해내고 태수 또한 최고의 능력을 가졌음에도 어쩔 수 없는 아버지의 모습이 나타나서 자연스럽게 내용이 받아들여지는 것 같아요. 앞으로 남은 회차가 어떻게 전개되고 어떤 결말이 나올지 너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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