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줄거리 10회까지 내용 정리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가 10회까지 방영 됐는데요. 9회, 10회 내용은 사실상 지금까지 궁금했던 부분과 추측들에 대한 내용이 정리되었던 회차였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진우를 둘러싼 의혹들이 해소되면서 전개되었어요.

 

수년간 진행된 진우의 사찰

 

진우 사건이 빠르게 전개될 수 있었던 것은 추쌤의 일기 때문인데요. 진성은 엄마를 통해 추쌤이 진우를 관찰해서 작성한 일기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형사의 촉으로 그것은 순수한 일기가 아닌 진우에 대한 사찰이었음을 알아채죠. 곧 추쌤을 추궁해서 진우 사찰을 지시한 사람이 정우노인 것까지 알게 되고요.

그 후 진성은 왜 정우노가 진우를 사찰했는지 수사하다가 진우 사건의 진실을 알아갑니다. 소름인 것은 진우사찰이 생각보다 오랫동안 진행되었다는 것인데요. 추쌤이 진우 군부대 의무관으로 근무하기까지 했으니 최소 10년 이상이었던 것이죠. 추쌤은 의료사고로 힘들 때 진진 메디컬센터의 도움을 받은 후 인연을 맺게 되었고요. 정우노 역시 특전사 시절 비밀 임무 중 큰 부상을 입었을 때 진진 메디컬센터의 도움을 받은 적이 있고요.

 

 

진우를 해친 범인 & 목격자

현재 진우를 바닷가에서 해친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진진 그룹 비서인 정우노로 보이는데요. 진우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한정판 커프스 버튼의 구매자는 총 5명이었죠. 그 안에 배민규가 있었기에 그를 의심했던 것이고요. 하지만 진우 사고 날 배민규의 알리바이는 확실했습니다.

그러던 중 진성은 정우노 특전사 시절 동료로부터 그의 영어 이름을 듣게 됩니다. 정우노의 영어 이름은 용감하다는 의미를 가진 ANDREW였는데요. 진성은 그 이름이 커프스 버튼 구매자 명단에 있던 것을 기억해 내죠. 구매자 명단에 있던 연락처에 전화를 걸어 진짜 정우노인 것까지 확인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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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는 사고 당일 밤, 바다에 나갔다가 변을 당하고 말았는데요. 당시 진우가 바닷가에 나갔던 이유는 추쌤이 물회를 먹고 싶다고 했기 때문이죠. 그날 진우 엄마 홍영희를 포함한 추쌤 일행은 늦은 밤까지 노래방에 있었는데요. 이것도 정우노의 지시로 진행된 일이었던 것 같아요. 추쌤은 집에 가겠다는 홍영희를 계속 노래방에 붙잡아 놨었죠.

 

그리고 결정적으로 정우노가 추쌤에게, 추쌤이 홍영희에게, 홍영희가 진우에게 물회 얘기를 하는 바람에 진우가 바닷가에 나가고 맙니다. 그날은 폭우가 쏟아지는 날이라 위험하기 때문에 원래 진우는 바닷가에 나갈 계획이 없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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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진우는 바닷가에 나갔다가 괴한에게 변을 당하고 마는데요. 범인은 거침없이 진우를 공격해서 바위에 머리를 부딪히게 하고 시간까지 체크하며 목을 조릅니다. 아마도 처음부터 진우가 뇌사에 빠지도록 계획한 것으로 보이죠. 당시 범인의 와이셔츠 소매에는 한정판 커프스 버튼이 달려 있었고요.

진우가 변을 당할 때 현장에는 박기영도 있었는데요. 4화 때  범인과 똑같은 비옷을 입은 박기영의 모습이 나와서 범인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죠. 하지만 그는 범인이 아니라 목격자였죠. 범인이 진우를 해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1년 후 진우 기일에 진성에게 보내는데요. 박기영은 분명 누가 범인인 줄 알겠지만 누구인지는 알려주지 않고 진성이 진우의 죽음에 대해 의문을 갖도록 유도할 뿐이었죠.

 

진우가 진진 메디컬센터의 타깃이 된 이유

 

진우 죽음과 관련해서 정우노의 역할이 커 보이는데 사실 그는 진진 메디컬센터를 대표하는 인물이죠. 진진 메디컬센터 유정숙 원장에게 충성을 다하는 인물이기도 하고요. 따라서 진우를 죽음으로 이끈 사람은 사실상 차영운의 엄마인 유정숙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요.

 

일단 유정숙이 진우를 타깃으로 삼은 것은 선천적으로 심장이 안 좋은 차영운에게 이식 수술을 시켜주기 위함이었죠. 진우가 사고를 당하던 날 이상하게 근처 모든 병원에 자리가 없어서 진진 메디컬센터로 갈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 후로는 안정을 취해야 한다면서 가족들의 면회도 허락하지 않았죠. 그리고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진우는 뇌사 판정을 받는데요. 곧바로 유정숙과 진진 메디컬센터 측에서는 진우가 장기 기증 서약을 했다는 얘기를 하죠. 의심 없이 진성과 홍영희는 진우의 뜻을 따라 장기 기증을 허락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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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가 진진 메디컬센터에 입원 후 뇌사판정을 받는 기간에 차영운은 미국 연수를 떠난다며 자취를 감춥니다. 하지만 당시 영운은 미국 연수를 가지 전에 진진 메디컬센터에서 심장 이식 수술을 받았었는데요. 서류상으로는 차영운의 수술 기록 자체가 없습니다. 이것을 이상하게 여긴 차영운이 주치의를 찾아가 추궁하고요. 진우가 심장 기증을 한 날 차영운은 심장 수술을 받았는데요. 진우에게 심장 기증을 받았다고 적혀 있는 사람은 실제로 수술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기 때문에 위조된 것이었죠. 이 때문에 더더욱 진성과 영운은 진우의 심장이 차영운에게 이식되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 밖에도 진우의 심장이 영운에게 이식되었다는 정황은 여러 가지가 있었죠. 유정숙이 영주에게 프러포즈를 하려고 우진에 간다는 얘기를 했을 때 정우노에게 본능이 우진에 끌리나 봐요란 말을 하기도 했고요. 차영운이 영주와 함께 우진 바닷가 앞에 앉아 있을 때 심장에 반응하는 그의 시계가 계속 울리기도 합니다. 또한 영운이 우진의 친모를 만났을 때도 갑자기 시계가 울리죠. 우진은 진성의 친동생이 아닌 친모가 따로 있었던 것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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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의 친모는 김미로로 프랑스에 거주하고 있다가 잠시 전시회 때문에 한국에 왔죠. 그녀는 예전에 차영운의 집을 지을 때 건축사무소에서 인턴을 일한 적이 있고요. 그때 차영운의 아버지인 차진철과 인연을 맺은 것 같아요. 곧 진우는 차진철의 혼외자였던 것인데요. 김미로가 예전에 진우에게 조각상 사진을 주면서 똑같은 것이 친아빠네 집에 있단 것을 알려주었었죠.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진우는 그 조각상이 있는 집이 진진 그룹이기에 차영운이 자신의 형이었던 것을 알았던 것이고요.

 

진우가 차영운의 형제란 것은 유정숙에게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아들에게 부작용이 없는 최적의 심장을 이식해 줄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남편에 대한 배신감을 갚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해 줬을 듯하네요. 아무리 그래도 보통 사람이라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인데요. 유정숙은 힘과 권력을 그런 잔인한 일을 벌이는 데에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아들을 살리는 일이 아닌 지옥으로 내몬 일이 되고 말 듯한데요. 11회 예고편을 보니 차영운은 괴로움에 울부짖으며 어머니는 살인을 교사했다고 외치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앞으로의 예상

 

이제 드라마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4화를 남겨두고 있는데요. 일단은 최종 빌런은 유정숙과 진진 메디컬센터가 맞는 것 같은데 그것을 알게 된 차영운이 어떤 행동을 취할지가 관건일 것 같아요. 진성은 당연히 진우를 위해 끝까지 빌런들과 싸우는 선택을 하게 될 것이지만 영운은 여러 가지 딜레마에 빠질 것 같네요.

 

또한 새롭게 등장한 진우의 친모 김미로의 행보도 기대가 되는데요. 미로는 한국에 오기 전 박기영에게 진우 사고 당일 동영상을 전달받고 진진 메디컬센터의 만행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한국 숙소에 오자마자 유리 너머로 보이는 진진 메디컬센터를 향해 와인잔을 깨뜨리며 복수를 다짐하기도 했고요. 하지만 아직 본심을 숨기고 있죠. 게다가 진우에 대한 발설을 하지 않는 대신 진진으로부터 후원을 받는다는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앞으로 그녀의 역할이 진진 메디컬센터를 무너뜨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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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아니지만 드라마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인물이 박기영인데요. 박기영은 현재 정우노에 의해 자살로 위장되어 죽음을 맞이한 것으로 보이죠. 그의 시신은 화재로 DNA가 손실되어 감별이 어려워서 치과 진료 기록으로 신원이 확인되었죠. 만약 큰 반전이 있다면 박기영이 실제로는 어딘가에 살아있다는 것일 텐데요. 그가 살아서 돌아오지 않더라고 그와 연관된 진실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아요.

 

우선 그의 어머니는 미혼모로 진진 그룹의 모델로 활동을 했었죠. 이 사실이 왠지 진우와 동일한 케이스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며 박기영 또한 차진철의 혼외자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하게 하는데요. 따라서 박기영이 차영운의 형제였다면 유정숙의 타깃이 되었을 가능성이 크겠죠. 그 때문에 호의를 가장해서 기영을 영운의 곁에 두었던 것이고요. 그 사실을 알게 된 기영이 차영운의 집안에 원한을 품은 채 복수만을 위해 살았겠죠. 하지만 박기영이 차영운 집안에 원한을 품고 특히 영운에게 고통을 주기 위해 여러 가지 일을 벌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그의 사연이 아직 확인된 것은 아닌데요. 앞으로 어쩌다가 박기영은 영운에게 큰 고통을 주는 일에 몰두하게 되었는지 사연이 공개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