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종이달이 벌써 중반부를 넘어가고 있네요. 점점 더 이화가 추락의 늪에 빠져드는 것 같아 안타까운데요. 정작 이화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기도 해요. 민재에게 꿈처럼 행복한 순간을 현실로, 비참한 현실을 꿈이라고 생각할 순 없냐고 하는데요.
이화 못지않게 척박한 현실에 놓인 민재도 이제는 이화가 주는 안위를 주저 없이 받아들이죠. 혼자서 호텔 룸서비스 비용으로 700만 원을 사용해 버리네요. 또한 친구들과 만나 국밥을 먹는 데 그의 눈에는 호텔 음식이 아른 거립니다. 민재를 보호하려고 시작된 이화의 호의가 오히려 그에게도 좋지 못한 결과를 향해 가는 것 같아요.
시나리오를 완성한 민재는 영화사를 찾아가는데요. 영화사에서 민재의 시나리오를 싼 값에 사려고만 들죠. 그때 윤소라는 민재의 대학 친구가 등장합니다. 윤소는 인기 있는 배우인 듯한데요. 민재에게 3개월의 시간 동안 무보수로 영화에 출연할 수 있다고 하죠. 나중에 둘의 관계는 이화에게 큰 상처가 될 것 같아요.
윤소의 제안에 민재는 다시는 없을 기회라고 생각하고 박병식을 찾아갑니다. 자신의 외할아버지를 그렇게 싫어하면서도 돈이 필요할 때마다 찾는 것이 모순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때 민재의 모습을 본 이화는 다시 횡령을 해야 하는 이유가 생기죠. 자신에게 소중한 민재가 추악한 박병식에게 수모를 당하게 둘 순 없으니까요.
민재는 이화에게 1억만 있어도 좋겠다는 말을 하는데요. 이에 이화는 박병식의 집을 찾았다가 나대리랑 마주치죠. 그리고 박병식에게 양도성 예금증서를 건넵니다. 박병식은 이화가 위조를 한 인지 뒷부분에 촬영 소품이라는 글씨를 발견하는데요. 그러면서 5화가 막을 내립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횡령은 들키지 않는지 6화 예고를 보면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이화의 모습이 나옵니다. 5화에서는 이화 외에 다른 직원의 횡령 모습이 나왔는데요. 바로 이화를 끔찍이 경계하는 루리였죠. 루리의 횡령 모습은 너무 자연스러워서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더라고요. 아마도 나대리는 조금 눈치를 채고 있었을 듯도 해요.
6화에서는 기현이 이화가 회사에 집착하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고 민재와도 마주치는 듯하죠. 하지만 이화와 민재의 불륜이 들킬지는 모르겠네요. 기현은 이화를 워낙 수동적인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어서 생각도 못할 것 같아요.
또한 전에 이화가 타운하우스에서 도와드렸던 할머니의 아들이 다시 찾아오는 듯해요. 3화에서는 이화를 만나지 못하고 선물만 전해주고 갔는데요. 이번에는 직접 이화를 만나서 큰 거래를 진행하는 걸까요? 이제는 이화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이 아슬아슬하게 느껴지네요. 그녀가 공허함을 더 큰 공허함으로 채우는 것 같아 안타깝지만 함께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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