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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UBS 크레디트스위스(CS) 32억 달러(4조 2300억 원)에 인수

2023년 3월 19일 스위스 최대 투자은행인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30 억스위스프랑(32억 달러/한화 약 4조 2300억 원)에 인수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CS)의 재정 위기 해결을 위해 스위스 정부가 UBS에 인수를 제안했으며 스위스국립은행(SNB)은 UBS에 최대 1000억 스위스프랑의 유동성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CS) 주주는 22.48주당 UBS 주식 1주를 교환받게 되며 이는 폭락 후 현재는 거래 정지 상태인 주당 1.86 스위스 프랑보다도 낮은 금액입니다.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합병은 세계적인 은행 패닉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로 경제 안전성을 위해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크레디트스위스(CS)의 재정 위기가 심해서 급한 불은 껐지만 모든 문제가 해결되려면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합니다.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위기

크레디트스위스(CS)는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가 있는 세계적인 투자 은행으로 1856년 스위스 철도 시스템 개발을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최근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 영향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잇따른 투자 실패로 심각한 위기에 처해 UBS에 인수되었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아케고스 캐피털 매니지먼트에 투자해 큰 손실을 입었는데 이는 회사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투자 실패였습니다. 그뿐 아니라 여러 금융스캔들에 휘말렸고 잇따른 투자 실패로 경영진을 교체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이후 스위스국립은행(SNB)이 크레디트스위스(CS)에 540억 달러(약 71조 원)를 지원했지만 위기가 진정되지 않아 UBS의 인수가 진행되었습니다.

 

UBS-건물크레디트스위스(CS)-로고
UBS-크레디트스위스(CS)

 

UBS와 크레디트스위스(CS) 합병의 장단점

장점

  • UBS는 스위스정부와 스위스국립은행(SNB)의 지원을 받아 부실 자산 인수로 인한 자본 확충과 지급 보증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 UBS의 경쟁사였던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함으로써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비용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 UBS는 세계적인 투자 은행으로 한발 더 나아갈 수 있고 스위스 경제를 보호하고 미국 초대형 은행들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단점

  •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함으로 인해 UBS는 합병 진통을 겪을 수 있고 정상화 과정에 수년이 걸릴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합니다.
  • UBS는 투자리스크가 커지고 법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겪을 수 있습니다.
  •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인수 전부터 9천 명의 감원이 진행되었지만 향후 더 큰 규모의 감원이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 스위스 금융당국이 신종자본증권(AT1)을 모두 상각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여 신종자본증권(AT1)에 투자한 크레디트스위스(CS) 투자자들은 전혀 보상을 못 받을 수 있습니다.

 

UBS와 크레디트스위스(CS) 합병으로 인한 영향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함으로써  UBS는 총 자산 규모 2천조 원을 넘어서며 스위스 은행과 더불어 유럽 은행 위기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미국 초대형 은행들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여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한 유럽 은행 위기가 완화되고 미국 은행들 역시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한국은행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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