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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기대인플레이션이란 무엇일까?

물가 상승률이 높은 속도로 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이 6월에는 3.9%에 달하면서 최고치를 보였습니다. 그리고 물가 상승이 한동안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기대 심리는 실제로 물가를 더 상승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어서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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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이션율-추이/출처:한국은행

기대인플레이션이란 무엇일까?

 

물가가 장기간 상승하면 경제주체들은 미래의 물가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경제주체들의 미래 물가에 대한 주관적인 전망을 기대인플레이션 또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라고 합니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일반 소비자와 기업이 향후 1년의 기간을 놓고 예상하는 물가 상승률로 기본적으로 간접 측정되기 때문에 추정된 수치일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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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이션이 중요한 이유

 

직접적인 측정이 어려워 추정될 수밖에 없는 기대인플레이션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임금협상, 투자 결정 등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제활동에서 자신도 모르게 향후 물가상승률을 미리 예상하여 의사 결정에 반영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대인플레이션이 높아지면 소비자들은 상품의 가격이 빨리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해서 소비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고 통화의 유통 속도 또한 빨라집니다. 즉 돈의 가치가 떨어지기 전에 물건을 사놓는 것인데 이는 곧 물가 상승세를 부추기게 됩니다.

 

또한 근로자가 내년 물가가 5% 오를 거라고 예상한다면 임금 협상을 할 때 기업에 5%만큼 임금 인상을 요구하게 됩니다. 그리고 기업은 임금이 상승하는 비용을 더해서 상품의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물가가 오를 거라고 예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이 실제 물가를 인상하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물가안정을 목표로 하는 중앙은행은 경제주체의 가격 결정에 반영이 되어 실제 물가상승률까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기대인플레이션에 관심을 기울여 주요한 요소로 관찰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상 기대인플레이션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는데요. 사실 실제로 측정된 지표도 아니고 심리적인 관점에서 주관적으로 예상되는 기대심리인데 왜 그리 중요한 요소로 볼까 싶었습니다. 그런데 그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심리가 한번 생겨나면 객관적인 지표보다 더 꺾이기 어렵고 그것은 실질적인 경제활동에도 영향을 미쳐서 결국에는 물가상승률을 부추기는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물가안정에 대한 굉장히 중요한 지표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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