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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 - tv N 드라마

드라마 작은 아씨들이 8화에서 최고의 긴장감을 보여줬습니다. 1화부터 지금까지 계속 흥미진진하게 드라마를 감상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8화에서의 긴장감은 최고였습니다. 총 12 부작이기 때문에 단 4회만 남겨둔 상황에서도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기대가 됩니다.

 

드라마-작은-아씨들영화-작은-아씨들
작은-아씨들

 

드라마 VS 소설

드라마 작은 아씨들은 제목처럼 고전 소설인 동명 소설에서  모티브를 따 왔습니다. 하지만 드라마의 분위기나 사건 전개는 전혀 연관성이 없습니다. 드라마 작은 아씨들과 소설의 공통점은 인물의 구성 정도입니다. 드라마에서는 첫째 인주는 예쁘고 여린 성격으로, 둘째 인경은 자존심과 독립심이 강한 기자로, 넷째 인혜는 그림에 소질이 있는 화가 지망생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소설에서는 미인이지만 돈에 대한 동경을 갖고 있는 첫째 메그,  독립적이고 똑똑하지만 다혈질의 둘째 조, 자매들 중 가장 착하지만 병으로 죽게 되는 셋째 베스, 그림에 소질이 있고 이성적인 넷째 에이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드라마에서도 셋째가 있었지만 아기 때 병으로 죽게 되는 상황이 같습니다.

 


그리고 집안 형편이 가난한 것과 부자 고모할머니가 있다는 설정도 같습니다. 소설에서는 넷째 에이미가 고모할머니 집에서 생활하지만 드라마에서는 둘째 인경이 고모할머니 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냅니다. 또한 둘째를 좋아하는 부잣집 남자 친구가 있는데요. 그는 소설과 드라마 모두 부모님을 여의고 할아버지와 함께 생활하는 것으로 나옵니다. 소설에서는 둘째 조를 좋아하던 로리가 청혼을 거절당한 후 넷째 에이미와 결혼합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인경과 종호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소설 작은 아씨들에서 나오는 자매들의 부모는 가난하지만 훌륭한 인성을 지닌 사람들로 묘사됩니다. 하지만 극적 연출을 위해서인지 드라마에서는 최악의 부모로 표현됩니다. 무엇보다 드라마가 소설과 다른 점은 박재상 재단 사람들의 존재입니다. 소설은 악인 자체가 등장하지 않고 자매들의 소소하고 감동적인 내용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반면 드라마 작은 아씨들은 돈과 어두운 권력에 맞서는 자매들을 둘러싼  사건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첫째-인주둘째-인경셋째-인혜
인주-인경-인혜

 

스릴 있지만 매력 있는 이야기 전개

드라마 작은 아씨들은 보면 볼수록 긴장되지만 기대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각각의 캐릭터들이 가진 뚜렷한 개성과 의외성도 그중 하나인데요. 일단 첫째 인주는 굉장히 여리고 순수하지만  열정적입니다. 세 자매 중 사건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끔찍한 일들을 직접적으로 겪게 됩니다. 특히 8화에서는 원상아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바로 인주는 원상아의 비밀 연극의 비극적인 주인공이었는데요. 진화영을 비롯해서 원상아가 캐스팅한 배우들이 존재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카메라에 비친 인주의 모습이 나올 때는 영화 트루먼쇼를 보는 느낌까지 들면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여기에서 원상아와 인주를 연기하는 두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습니다.

 


둘째 인경은 겉으로는 강하고 똑똑해 보이지만 무모하고 감정적인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실제로는 세 자매 중 가장 정이 많고 여린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어릴 때 자신의 바로 아래 동생이 병으로 죽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슬프고 애틋한 감정을 늘 품고 사는 듯합니다.

그리고 막내 인혜는 세 자매 중 가장 독특한 행보를 보입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성취를 위해 언니들을 외면하고 박재상 가족의 일원이 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박재상 가족들의 실체를 개관적으로 살피며 결국 언니들의 편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인혜의 친구이자 박재상과 원상아의 딸인 효린은 엄마의 실체를 알고 난 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최도일원상아박재상
최도일-원상아-박재상


절대 악으로 보이는 박재상과 원상아는 누가 둘의 관계를 진짜 지배하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서로가 서로를 번갈아가며 지배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는 둘은 어떤 이해관계가 있을지도 궁금하고요. 대략 돈과 권력인 것 같지만 두 캐릭터 모두 괴물에 가까워서 뭔가 더 이상한 목적으로 맺어진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까지 최도일은 계속 베일에 쌓여서 긴장감과 설렘을 동시에 느끼게 해주는 존재였는데요. 그의 부모님의 등장으로 악보다는 선에 가까운 존재일 거란 바람에 기대를 가지게 됩니다. 8화에서 인주와 함께 700억을 찾고 난 후 앞으로는 그의 진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인주와의 로맨스가 이뤄질지도 궁금하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진화영의 실존 여부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인주가 화영의 마지막 모습을 실제로 봤기 때문에 살아있다는 것이 신빙성이 없어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8화에서 화영이 살아 있는 것 같은 묘사들 중 어떤 것은 설득력이 있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인주가 탄 차를 대신해서 트럭과 부딪힌 흰 차가 화영과 연관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진화영최도일-오인주
화영-도일-인주

 

결말에 대한 궁금증

드라마 작은 아씨들 8화의 마지막 장면이 워낙 인상적이었습니다. 원상아의 실체를 알게 된 인주가 충격과 분노 속에서 총을 겨누는 모습으로 끝이 났기 때문인데요. 9화 예고편을 보면 인주는 최도일과 함께 현금을 확보하고 각자의 길을 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인주는 죽은 것으로 위장이 되는지 도일에게 동생들을 부탁하는 모습도 나왔습니다.

 

그리고 인경이 박재상을 직접 만나서 협상을 하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무엇보다 세 자매의 안전이 궁금하고 도일의 아버지인 최희재가 계획대로 박재상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또한 가장 궁금한 것은 원상아를 둘러싼 인물들과의 관계입니다. 원상아와 그녀의 엄마, 박재상, 원장군이라 불리는 아버지, 그녀의 오빠, 심지어는 딸인 효린까지 뭔가 비밀이 있을 것 같은 분위기가 풍기기 때문입니다. 

 

8화에서 갑자기 주인공이 원상아로 바뀐 것처럼 모든 열쇠를 지닌 인물처럼 느껴져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많은 궁금증을 남기고 끝나버린 8화 때문에 어떻게 일주일을 기다리나 싶었는데 벌써 다음 회차를 볼 생각에 기대가 됩니다. 남은 회차도 지루함 없이 전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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