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은 총 8부작 구성이기에 벌써 반이 방송되었는데요. 5화 예고를 보니 승재가 주란에게 자신도 원래는 엄마가 맡았던 냄새를 맡았다고 하네요. 전에 승재는 아빠처럼 아무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했었잖아요.
아마도 승재는 마당에 이수민이 묻혀 있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진실을 말할 용기가 없었겠죠. 재호가 아무 일 없었던 듯 살아주길 강하게 요구하고 있었으니까요. 또한 엄마가 받을 충격도 걱정되어 재호의 뜻에 따랐던 것 같아요.
소설에서는 정황상 승재가 수민을 해친 범인으로 묘사되는데요. 그래서인지 주란에게 거리를 두고 아빠의 결정에 거부감을 드러내지도 않았죠. 하지만 드라마에서의 승재의 모습은 많이 다르네요. 오히려 주란을 걱정하고 집을 떠날 계획을 세우는 것으로 보아 범인으로 묘사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또한 4화에서는 누군가 승재에게 5천만 원을 입금했는데요. 승재는 그 돈으로 엄마와 함께 살 집을 구한 것 같아요.
승재에게 큰돈을 입금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도 가족이면서 수민의 일에 대해 아는 사람이 아닐까 싶어요. 이번 화에서 박재호가 19일 밤에 마당에 묻혀 있던 수민의 시체를 낚시 가방에 넣어서 유기하는 모습이 나왔죠. 또한 재호가 아버지로부터 전화를 받는 장면도 나왔는데요. 재호의 아버지는 언제 들를 건지 물어봤는데 아마도 수민을 옮겼던 낚시 가방이 부모님 댁에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재호 아버지는 그것을 언제 처리할지 물은 것이고요.
5화 예고를 보니 재호가 낚시 가방을 불에 태우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또한 뉴스에 야산에서 이수민의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내용이 방송되더라고요. 주란도 예전에 자신이 마당에서 봤던 시체가 수민이었다는 것을 눈치챈 것 같고요. 아마도 주란은 자신의 가족을 지키는 것과 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겠죠. 상은은 수민의 죽음을 이용해서 박재호에게 더 큰돈을 뜯어낼 궁리를 세울 듯하네요.
그런데 궁금한 것은 어떻게 수민이 주란네 집에 들어가게 되었는지예요. 항상 집에 있는 주란이 그것을 몰랐다는 것도 이상하고요. 4화에서는 수민이 이미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 것처럼 그 앞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모습부터 보여줬는데요. 그 후 재호 혼자 수민을 옮겨서 옷장 속에 넣어두는 장면도 있었죠. 아마도 그 옷장은 승재 방에 있는 것으로 보이고요. 따라서 수민이 변을 당하기 전의 상황은 앞으로 보여주지 않을까 싶은데요.
수민이 단순히 사고로 계단에서 떨어진 것이라도 바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옷장에 방치해서 죽게 한 것은 재호가 맞는 것이죠. 주란, 재호, 상은이 각자 원하는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앞으로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되는데요. 그동안 기센 두 사람에 이끌려 소극적이었던 주란이 이제 가장 적극적인 인물로 변화하지 않을까 싶네요. 드라마에서 승재가 보여주는 모습도 소설에는 없던 것이라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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