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과 결혼해줘 - 양주란 유지혁 미래

 

지원의 2회 차 인생으로 인해 가장 많은 변화를 겪는 인물은 양주란입니다. 주란이 김경욱한테 당하는 모습이 안타까워 지원이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이죠. 하지만 주란은 김경욱이 밀키트 프로젝트에서 지원을 배제하자고 했을 때 바로잡지 못하고 가만히 있었죠. 그런데 이번 화에서 지원에게 그 부분을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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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유지혁은 강현모에 의해 지원과 함께 회귀한 인물이기에 그 중요도는 말할 것도 없죠. 하지만 지원에게 중요한 두 사람 모두 몸에 이상이 있는 것처럼 보여 걱정이 되는데요. 이번 영상에서는 내 남편과 결혼해 줘 원작을 참고해서 양주란과 유지혁의 미래에 대해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양주란 인물 설정이 원작과 다른 이유

 

 

내 남편과 결혼해줘 원작에서 양주란은 초반에 김경욱한테는 조금 당하지만 이후로는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표현되었는데요. 그녀가 쩔쩔매며 사는 이유는 성격의 문제라기보다는 어린아이를 돌보며 회사까지 다니느라 정신없이 바빴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드라마에서의 주란은 눈치 없고 답답한 캐릭터로 나오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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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란이 정수민의 얄미운 성격을 전혀 눈치 못 채는 게 답답해 보이더라고요. 오히려 지원에게 정수민을 걱정하거나 칭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요. 누가 봐도 정수민은 진짜 착한 게 아니라 여우짓을 하는 것인데도 말이죠. 하지만 계속 보다 보니 주란이 과거의 지원을 상징하는 인물이라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남편과-결혼해줘

 

 

과거 지원도 알면서 모르는 척, 좋은 게 좋은 거다 하고 정수민을 받아들였기에 죽을 때까지 호구 신세를 면치 못했던 것이죠. 속이 다 보이는 수민에게 오랫동안 당할 정도라면 주란 이상으로 지원도 과거에는 답답한 성격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그런 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지원은 주란을 도울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강지원-양주란

 

지원의 운명이 주란에게 가는 이유 & 극복 방법

드라마도 원작처럼 지원의 운명이 주란에게 가는 설정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정해진 운명이 비껴가면 원래 주인이랑 많이 엮여 있는 사람에게 갈 확률이 높은 듯합니다. 이미 지원은 김경욱과 관련해서 주란의 운명에 많은 관여를 했잖아요. 또한 주란은 지원의 과거 인연인 박민환과 비슷한 성향의 남편을 가지고 있었죠.

 

하지만 주란의 운명이 과거 지원과 비슷하게 흘러가더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겠죠 지원이 그것을 캐치해서 주란이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도울테니까요. 주란이 속이 쓰린 듯 배를 움켜잡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위암에 걸릴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물론 지원이 주란에게 위암 검사를 받아보라고 해서 초기 발견으로 어렵지 않게 극복할 것입니다.

 

 

또한 이미 자신의 운명이 주란을 향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지원은 더욱 세심하게 살펴볼 수밖에 없게 되겠죠. 원작에서 주란의 남편은 박민환 못지않은 쓰레기로 나오는데요. 주란의 남편은 결혼 후 이직을 핑계로 회사를 그만두고 백수 생활을 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주란의 친정부모님이 하시는 고깃집에서 일을 배우던 중 어린 여직원과 바람을 피웁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원작 웹툰 등장인물 결말

 

드라마의 설정 배경인 2013년에는 아직 간통죄가 있어서 주란과 지원은 경찰들을 대동하고 남편의 분륜 현장을 습격하죠. 분륜 현장은 주란의 집이었는데요. 현관에 들어서면서부터 지원은 기시감을 느끼며 불길함을 떨쳐버릴 수 없었죠. 특히 안방 침대 맞은편에 있는 모서리가 뾰족한 화장대가 눈에 거슬렸습니다. 지원이 시한부 인생도 다 살지 못하고 죽은 이유는 민환에게 밀쳐져 화장대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혔기 때문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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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주란이 안방에서 남편과 대치하는 것을 막으면 더 좋겠지만 그것은 어려웠죠. 이미 주란은 흥분 상태였고 그녀 남편 행동 또한 지원이 통제할 수는 없었으니까요. 그래서 지원은 안방 화장대를 미리 들어 올려 부숴 버리는데요. 드라마에서 이 장면이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나온다면 또 하나의 사이다 장면으로 추가되겠네요. 이때 지원은 주란의 남편에게 이렇게 말하거든요. " 주란 언니한테 손가락 하나라도 대봐! 이 화장대처럼 대가리를 깨 버릴 거야"

 

그 후 주란은 남편에게 떠밀려 뒷머리를 부딪히는데 이미 박살 난 화장대 옆이었죠. 만약 화장대가 그대로 있었다면 모서리에 부딪혀서 큰 해를 입을 수도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다행히 주란은 가벼운 뇌진탕이어서 금방 회복됩니다.

 

양주란 & 이석준

 

드라마에서 이석준 실장은 원작에서의 오실장과 이준석 대리를 합쳐놓은 인물이라고 하는데요. 원작에서 이준석은 양주란에게 첫눈에 반한 6살 어린 연하남이었죠. 이준석은 주란을 진심으로 도와주고 그녀가 이혼한 후에는 끊임없이 대시하는데요. 주란은 내내 이준석한테 선을 긋다가 결국에 연인사이로 발전했습니다.

 

드라마에서도 주란과 석준의 인연이 특별하다는 것이 계속 암시되고 있는데요. 조금 다른 것은 주란이 오히려 더 이석준 실장에게 더 적극적으로 표현한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이성적인 호감을 표현하는 것은 아니지만 주란이 이석준 실장에게는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이 인상적이더라고요.

 

 

 

또한 원작에서 오실장에 대해 기억나는 것은 지혁이 지원과의 결혼이 성사되었을 때 눈물을 흘리며 진심으로 기뻐했다는 것인데요. 가족도 아닌데 누구보다 지혁의 행복을 바라왔던 사람 같았죠. 따라서 어쩌면 드라마에 등장하는 이석준 실장은 양주란과 연인으로 발전하는 것은 물론 지혁을 돕는 인물로도 활약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지혁 죽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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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에서 드디어 지혁과 지원의 애틋하고 격정적인 키스신이 있었습니다. 가슴 아픈 과거를 공유한 두 사람을 보면 짠한 느낌이 드는데요. 1회 차 인생에서 지원이 워낙 불행했기에 두 번째 생에서 두 사람의 간절함이 더 와닿는 것 같아요. 특히 지혁은 지원의 죽음과 자신의 죽음까지 겪고 왔으니 더 애틋하게 느껴지네요. 그런데 11화 예고를 보니 지혁이 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어서 걱정이 됩니다.

 

나인우

 

 

드라마에서 지혁이 회귀했다는 사실은 원작보다 훨씬 일찍 밝혀졌는데요. 그런데 지원이 아직 모르고 있는 게 있죠. 바로 지혁 역시 죽었다가 깨어났을 때 과거로 돌아와 있었다는 것인데요. 일부러 지혁은 지원에게 자신은 잠들었다 깨어나니 회귀해 있었다고 거짓말을 했었죠.

 

내-남편과-결혼해줘

 

 

지혁은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는 회귀의 규칙을 알고 놀랐습니다. 자신이 대신 다치지 않았다면 지원이 물이 끓는 포트에 화상을 입었을 거란 생각만 해도 아찔했죠. 그래서 자신의 죽음을 막을 수 없다면 그 운명이 지원에게 가지 않도록 가져가려고 하는 것 같아요.

 

지혁은 지원을 위해서라면 죽을 수도 있는 사람이었죠. 이것은 1화에서 강현모가 지원에게 죽으라면 죽는시늉도 하는 남자 만나서 잘 살 거라고 한 말을 떠올리게 합니다. 또한 지혁은 지원을 위해 죽을 수 있는 사람이지만 절대 죽지 않는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 같아요. 지혁은 지원이랑 잘 살아야 하는 사람이니까요.

 

 

또한 지혁은 민환에게 프러포즈 때 도움을 주는 등 많은 일에 관여를 했습니다. 민환이 사채빚을 갚기 위해 수민과 결혼을 결심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고요. 따라서 지원의 운명이 주란에게 가는 것처럼 지혁의 죽음을 민환이 가져가길 기대합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 10화 - 도파민 폭발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