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배틀 5화 리뷰 - 상대의 약점이 권력인 세계

드라마 행복배틀 5화에서는 김나영의 약점이 좀 더 자세히 드러났네요. 그동안 미호는 나영의 남편 이태호와 유진이 불륜일 것이라 의심했는데요. 이번 화에서 이태호의 불륜 상대는 유치원 헬퍼인 조아라 선생인 것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나왔죠. 그리고 해당 일은 곧 나영을 무너뜨리는 계기가 되어서 자살시도까지 하게 만드네요.

 

행복배틀은 경제적으로 아쉬움이 없는 헤리티니 영어 유치원 엄마들 사이의 행복 경쟁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데요. 이 등장인물들은 자신들의 행복을 더 가꾸기 위한 노력보다는 상대의 약점을 잡아내는 것에 더 혈안이 되어 있는 것 같아요.

 

행복배틀-5화-조아라-김나영-송정아

 

특히 2회 차에서 변을 당한 오유진은 주변 사람들의 약점을 수집하는 데에 필사적인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반짝반짝 큐빅이 박힌 은색 USB에 주변 인물들에 대한 약점을 수집하고 있었죠. 그리고 송정아, 김나영, 황지예는 그것을 알고서 유진과 큰 갈등을 겪었던 것 같아요. 현재 은색 USB는 하율이의 인형 가방 안에 있는데요. 소설 속에는 사실 정말 중요한 USB는 따로 있었는데 드라마는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네요.

 

아무튼 엄마들에 대한 약점을 수집한 유진은 그로 생긴 갈등으로 죽음에 까지 이르렀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정확히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죠. 이번에 방영된 행복배틀 5화에서는 김나영의 약점이 좀 더 자세히 나왔는데요. 장미호, 송정아, 이진섭이 거의 동시에 이태호의 불륜 상대를 알게 되는 전개가 흥미롭더라고요.

 

 

유진은 자신의 SNS에 유치원 발표회 때 나영의 가족사진을 올렸는데요. 거기에는 나영의 딸인 아린이가 무대에서 공연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태호의 모습이 있었죠. 유진은 그 사진에 바라보는 눈길이 사랑스러움이란 멘트를 반복적으로 넣어놨는데요. 진섭은 유진이 자신의 가족이 아닌 나영의 가족사진을 올린 것을 이상하게 여깁니다. 그러다가 문득 유진이 얘기하고 싶었던 것은 태호가 아린이 아닌 그 옆에 있는 조아라에게 시선을 두고 있는 것을 비꼬아서 표현한 것이란 것을 알아내죠.

 

미호는 우연히 태호를 따라가다가 조아라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요. 송정아는 조아라와 자신의 남동생과의 관계를 의심해서 미행을 붙였다가 진실을 알아내고야 마네요. 송정아는 더 나아가 이태호와 조아라가 산부인과에 함께 들어가는 모습까지 캐치하고 마는데요. 그것을 나영에게 알려 기를 죽이는 데에 이용합니다. 그녀들에게는 서로의 약점이 곧 자신을 지키는 힘처럼 이용되는 것이었죠.

 

행복배틀-5화-장미호-김나영

 

조아라의 임신 소식까지 듣게 된 김나영은 결국 자살시도까지 하는 것으로 5화가 끝나는데요. 6화 예고를 보니 송정아는 나영이 그렇게까지 된 것에 대한 책임을 미호에게 떠넘기는 것 같아요. 이태호도 나서서 장미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데요. 드라마가 워낙 비밀스러워서 이태호와 조아라의 진실이 끝까지 밝혀질지 의문이네요. 김나영도 결국에는 자존심 때문에 덮어버릴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또한 6화 예고에서 과거 미호와 유진에게 있었던 불미스러운 일이 밝혀지는 것 같은데요. 원작 소설 행복배틀에서는 미호와 유진은 고등학교 친구관계였어요. 당시 과거의 가장 큰 일은 유진이 새아빠로 부터 당한 불미스러운 일이었는데요. 드라마에서는 미호와 유진이 재혼 가정에서 함께 자란 것으로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사건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어요. 그렇더라도 뭔가 좀 안 좋은 일임에는 틀림없어 보이는데 어떤 일로 둘이 그렇게 멀어진 것인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