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웹툰 타이밍 등장인물 정리

강풀 웹툰 무빙이 디즈니 오리지널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그 때문에 강풀 작가의 작품들이 재조명되고 있는 것 같아요. 드라마의 성공 전에도 워낙 인기 있던 웹툰들이라 오랜만에 다시 감상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타이밍은 2005년 연재되었던 작품으로 현재는 카카오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단행본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네요.

 

타이밍에는 무빙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등장하지 않는데요. 하지만 강풀 작가의 초능력 시리즈물의 시작인 작품이라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또한 타이밍에는 초능력자들 외에 추리, 스릴러적인 요소도 있어서 드라마화된다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은데요. 이미 2015년에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이 되었던 적도 있더라고요.

 

강풀-웹툰-타이밍

 

등장인물 특징

김영탁 - 타임스토퍼, 시간을 멈출 수 있음

김영탁은 타이밍의 주인공인데요. 무빙에서 전학 간 학생으로 잠깐 출연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핑거 스냅으로 시간을 멈출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김영탁이 시간이 멈추면 주변 사람들을 포함한 모든 움직임이 멈추는데요. 그 때문에 공기도 움직이지 않고 그림자까지 그를 따라다니지 못합니다.

시간이 멈춘 동안에는 공기가 고정되어 있어서 숨 쉬는 게 어려워지고 움직임도 힘들어지는데요. 계속 숨을 쉬기 위해서는 영탁이가 고정된 공기를 쫓아다녀야 합니다. 또한 시간을 멈추었다가 푸는 사이 약간의 틈이 생기는데 그때 주변인들이 이유 모를 정적을 느끼게 됩니다.

 

시간 초능력은 시간의 관여를 받는 자들에게만 통하기 때문에 귀신등에는 소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시간을 멈추는 동안 영탁이가 귀신의 공격을 받아도 혼자 감당해야 하죠. 또한 다른 사람들의 시간이 멈추는 동안에도 영탁이의 시간은 계속 흐르기 때문에 나이보다 실제 살아온 세월이 더 길다고 하는데요. 이것은 저승사자인 양형사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이었죠.

 

박자기-강민혁-장세윤

박자기 - 예지몽, 미래에 일어날 비극을 꿈을 통해 미리 볼 수 있음

박자기는 영탁이 다니는 남광 고등학교 영어선생님으로 꿈을 통해 미래의 참사를 미리 볼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무당의 딸로 그녀도 신내림을 받아야 하나 거부하여 웬만한 일은 볼 수 없고 참혹한 일만 볼 수 있다고 하네요. 하지만 시간이나 장소가 정확히 표기되는 것은 아니라서 꿈속 상황을 통해 유추하게 됩니다.

타이밍의 내용 자체가 박자기가 꿈에서 본 미래가 주요 소재로 나오는데요. 그녀는 예지몽을 꿀뿐 아니라 참사를 막기 위한 행동을 취해 실제로 비극을 막을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그녀가 꿈에서 본 미래의 참사를 막기 위해 다른 시간 초능력자들을 끌어들이지만 결국 비극을 막지 못하는데요. 그것 자체도 꿈이었기에 다시 그녀는 강민혁의 말을 토대로 참사를 막을 수 있었죠. 그리고 그 후로 김영탁, 강민혁, 장세윤 등이 각자의 능력을 활용해서 비극을 막는 일에 함께 하게 됩니다.

강민혁 - 타임리와인더, 시간을 10초 전으로 돌릴 수 있음

민혁은 지하철에 우산을 깜빡 두고 내렸다가 10초 전으로 시간을 돌려 찾아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스 폭발로 집에서 떨어지는 아내와 아이를 살리기에 10초는 너무 짧은 시간이었죠. 그래도 계속 10초 전으로 돌아가서 최선을 다해 달려보지만 시도할수록 체력이 떨어져서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결국 가족들의 죽음을 수없이 반복해서 보면서도 살려내지 못한 일은 큰 상처가 되는데요. 그 트라우마 때문에 민혁은 자신의 능력을 평생 사용하지 않기로 다짐하죠. 하지만 그는 위험에 처한 아이를 구하기 위해 시간을 돌리다가 영탁과 처음 만나게 됩니다. 영탁 역시 아이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멈추는 중이었죠. 나중에는 박자기, 영탁 팀과 함께 사람 살리는 일에 동참하게 되고요.

 

 

장세윤 - 예지안, 10분 후의 미래를 볼 수 있음, 오드아이

장세윤은 10분 후에 일어날 사고를 미리 볼 수 있는데요. 문제는 10분 후의 미래를 보기 위해 그녀는 무슨 일을 하던, 어디에 있던 갑자기 잠이 들어 버립니다. 그러면 무방비상태로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누군가 곁을 지켜줘야 하죠.

또한 닥칠 참사에 대비할 시간이 10분밖에 없는 데다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윤의 말을 믿지 않아 비극은 거의 그대로 일어나고 맙니다. 하지만 자신의 말을 믿어주는 박자기를 만나 사람들을 돕는 일에 동참하게 되는데요. 타이밍에서는 적이 세윤과 영탁팀의 대화를 도청하여 역으로 이용당하기도 합니다.

세윤이 볼 10분 후의 미래는 영탁이 시간을 멈추었을 때와 민혁이 반복해서 되돌리는 10초 전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데요. 영탁만 움직일 수 있는 시간 동안 그에게 닥친 위험을 보더라도 세윤이 깨어났을 때는 이미 상황이 끝난 후죠. 게다가 영탁이 멈춘 시간 안에서 벌어진 일은 알아도 도움을 줄 수 없기에 괴로워하기도 합니다.

 

강풀-웹툰-타이밍-등장인물

양성식 - 형사, 저승사자

원래는 평범한 형사였으나 타이밍보다 앞선 웹툰 아파트에서 본의 아니게 저승사자의 능력을 물려받게 됩니다.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사람들이 원래의 수명대로 살도록 원칙을 지켜서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외의 일에 대해서는 사람들을 살리려는 영탁 팀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눈을 통해 사람을 죽일 수 있는데 컨트롤이 되지 않아 늘 선글라스를 끼고 다닙니다. 얼굴을 보면 남은 수명과 언제 죽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자신이 언제 죽는지를 미리 아는 것이 싫어서 저승사자가 된 이후로는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보지 않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또한 상대의 수명을 파악하기 때문에 김영탁이 나이에 비해 살아온 세월이 많다는 것을 감지합니다.

백기형 - 1000분의 1초의 시간을 감지함, 저승사자

백기형은 1초를 1000초처럼 감지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김영탁이 시간을 멈추는 순간을 캐치하게 되어 그의 능력을 알게 됩니다. 또한 거짓말하는 상대의 눈 떨림까지 감지할 수 있는데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 아무도 믿지 않고 부정적인 성격을 갖게 됩니다.

 

어느 날, 백기형 또한 양성식처럼 저승사자의 능력을 누군가로부터 물려받게 되는데요. 바로 자신의 부모를 죽인 저승사자로부터였죠. 백기형은 손을 통해 사람을 죽일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랑도 접촉하지 않고 더욱더 외로운 생활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자신에게 진심인 김영이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죠. 상대의 수명을 볼 수 있는 백기형은 영이가 곧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것을 막고자 해서는 안될 일을 하게 됩니다.

이상으로 강풀 웹툰 타이밍 등장인물들에 대해 간단히 살펴봤는데요. 시간에 관한 초능력과 저승사자, 귀신, 스릴러적인 요소들이 잘 어우러져 보는 내내 긴장을 하면서 봤던 기억이 나네요. 개인적으로는 드라마화된다면 김영탁의 캐릭터가 어떻게 표현될지 너무너무 궁금하고 꼭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