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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아킨 피닉스3

조커 폴리 아 되 - 고독 감옥에 갇힌 조커 사실 난 조커 속편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실망이 담긴 평들 때문에 별 기대를 안 하고 봤으나 근래에 본 영화 중 감정이 가장 많이 자극되었다. 영화적으로 훌륭한지는 모르겠으나 영화를 보고 정말 오랜만에 흘린 눈물이었다. 처음 눈물이 났던 장면은 아서가 교도관들이랑 걷다가 혼자 비를 맞으며 소리 내서 웃던 때였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교도관들은 우산을 쓰지만 아서는 비를 맞는다. 태어날 때부터 아무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저주에라도 걸린 것 같은 아서의 인생이 압축적으로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사랑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 것 같다. 많은 사랑은 어떤 역할과 기대에 부응해야 얻어지는 것 같다. 하지만 그중에서 부모처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 주는 사람들도 있다. 아서는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해 줄 누군가.. 2024. 11. 7.
외롭고 슬픈 코미디 조커 영화 조커를 봤다. 처음 개봉했을 때부터 보고 싶었는데 겁이 많은 내가 감당을 못할까 봐 볼 수 없었다. 그러다가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 연기가 대체 어떻길래 그럴까 싶은 궁금증 하나만으로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끔찍하지 않고 너무 많이 슬픈 영화였다. 외로운 주인공의 인생 자체에 대한 먹먹함과 현실과 너무 닮아 있는 그 슬픔이 무서울 정도로 공감이 갔다. 영화 조커의 주인공 이름은 아서 플렉이다. 그냥 짠하고 괴물 조커가 나올 줄 알았는데 여리디 여린 아서가 먼저 나온다. 그는 아픈 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코미디언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광대로 일하면서 사람들을 웃겨주는 일을 좋아한다. 하지만 늘 성실하고 다른 사람에게 해가 되지 않는 아서는 사람들에게 구타당하거나 폭언을 듣는 일이 일상이.. 2022. 4. 19.
너는 여기에 없었다, 그러길 바란다 너는 여기에 없었다 / You Were Never Really Here, 2017 감독 : 린 램지 주연 : 호아킨 피닉스(조 역), 에카테리나 삼소 노브(니나 역) 개봉 : 2018.10.04 장르 : 드라마/미스터리/스릴러 국가 : 미국, 프랑스, 영국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89분 조의 간절한 기도 같은 영화 숫자를 세며 얼굴에 비닐을 쓰고 있는 남자가 나옵니다. 영화 '너는 여기에 없었다'는 처음부터 이게 모지를 속으로 되뇌며 계속 보게 됩니다. 처음에는 누군가를 살인하는 장면인가 했지만 그건 조가 습관적으로 자실을 시도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의 조의 모습이 현재의 그를 바라보고 있는 듯한 장면과 함께 조의 아버지의 것인 듯한 남자 목소리도 들립니다. 곧이어 어느 .. 2022. 1.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