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1 「여행자」강제 된 여행의 슬프지만 담담한 여정 1970년대의 보육원에서 만난 아이들 「여행자」는 1970년대 한국의 가톨릭 단체에서 운영하는 보육원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한국계 프랑스 감독인 우니 르콩트 감독의 자전적 요소가 담겨있는 영화로 감독도 주인공처럼 1975년 9살 때 아버지를 통해 가톨릭 단체의 한 보육원에 맡겨져서 1년간 생활했다고 합니다. 9살이면 다 기억은 안 나더라도 특별한 일이라면 어느 정도의 느낌이나 인상은 평생 남길 수 있을 만한 나이인데 아마도 감독이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었던 숙제 같은 것을 꺼내 보인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감독은 특히 아버지가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마음을 온전히 알 수는 없겠지만 나도 동일한 상황을 겪었다면 그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창동 감독이 시나리오를.. 2021. 12. 8.